'한국의 마스터스' 男골프 부활 이끈다

2015. 5. 5. 17:0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GS칼텍스 매경오픈 D-9..14일부터 남서울CC서상금왕 출신 김비오·김대현·강성훈 출전'숏게임 달인' 김대섭 부진 탈출에도 관심

2015년 한국 남자 프로골프를 관통하는 화두는 '부활'이다. 그 제일 앞에 제34회 GS칼텍스 매경오픈이 선다.

올해는 한국 남자 프로골프계에 무척 중요한 해다. 세계 최강 미국 남자골프와 한국을 포함한 인터내셔널팀 간 골프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이 한국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한국 남자골프의 민낯을 전 세계에 알리는 해인 것이다.

하지만 상황은 그다지 좋지 않다. 올해 15개 대회, 99억원 규모로 치러질 국내 남자골프는 대회 수나 상금 규모에서 여자대회에 비해 절반밖에 되지 않는다. 여자골프대회는 총 29개 대회에 총상금 184억원 규모다.

하지만 지난달 열린 시즌 개막전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에서 '군인 골퍼' 허인회(28·상무)가 우승하면서 그 주에 나란히 열린 여자골프대회보다 더 많은 관심을 끌었다. 남자골프 부활의 가능성을 본 것이다.

14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성남 남서울 골프장에서 열릴 '한국의 마스터스' 제34회 GS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10억원)은 이런 분위기를 이어 남자골프의 르네상스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남자골프가 부활하려면 부진에 빠진 스타 골퍼들이 먼저 부활해야 한다. 올해 GS칼텍스 매경오픈에는 재기를 꿈꾸는 스타들이 대거 출전한다.

가장 눈여겨봐야 할 선수는 2013년 고작 4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절반인 2승(코오롱 한국오픈·CJ인비테이셔널)을 거두면서 국내 남자골프 상금왕에 올랐던 강성훈(28·신한금융그룹)이다.

미국프로골프(PGA) 2부 투어인 웹닷컴투어에서 뛰는 강성훈은 작년 국내 무대에서 5개 대회에 출전해 모두 컷을 통과하기는 했지만 10위 이내에는 한 번만 드는 부진에 빠졌다. 작년 PGA 2부 투어에서 상금랭킹 64위로 힘을 쓰지 못했던 강성훈은 올해 6개 대회에 출전해 세 번 컷 통과했고 한 차례 10위 이내에 들면서 부활의 조짐을 보였다. 역시 웹닷컴투어에서 뛰었던 김비오(25·SK텔레콤)도 재기의 샷을 준비하고 있다. 2012년 GS칼텍스 매경오픈 챔피언이기도 한 김비오는 당시 단 3개 대회에 참가해 2승을 거두면서 상금 1위에 올라 '최소 대회 상금왕'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하지만 작년 국내 대회에 전념하면서 12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한 번도 10위권에 들지 못하는 극심한 난조에 빠졌다. 역시 2010년 GS칼텍스 매경오픈 챔피언에 등극하면서 상금왕에 올랐던 장타자 김대현(27·캘러웨이)의 부활에도 기대를 걸 만하다. 특유의 장타력으로 인기를 모았던 김대현은 작년 11개 스트로크플레이 대회에 출전해 한 번 밖에 '톱10'에 들지 못하는 난조를 보였다.

2008년부터 4년간 KPGA 코리안투어 장타왕을 차지한 그였지만 2011년 말 어깨 부상으로 이제는 정교함에 승부를 거는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 겨울 재활에 힘썼다는 김대현은 "정교함으로 승부하는 올해가 새 골프 인생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숏게임의 달인' 김대섭(34·NH투자증권)도 부활의 노래를 부를 준비가 돼 있다. 2012년 군에서 제대해 하반기 대회만 뛰고서도 2승을 거두며 상금 2위까지 오른 김대섭도 현재 극심한 우승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그해 10월 한국오픈에서 우승한 뒤 벌써 30개월째 우승컵에 입맞추지 못하고 있다.

1982년 창설된 GS칼텍스 매경오픈은 경제의 부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단 한 해도 거르지 않으며 굳건히 남자골프를 지키고 있다. 34년째인 2015년 GS칼텍스 매경오픈은 남자골프의 '부활 무대'가 되고 있다.

주최 : 매일경제 GS칼텍스 협찬 : gonguilsa0914 우리은행 PING 한독모터스 Ballantine's GOLFCLUB applerind Winners'volvil [오태식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