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K' 데 헤아, R.마드리드 거절하고 맨유 선택

문슬기 2015. 5. 5.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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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다비드 데 헤아의 선택은 결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였다. 맨유는 경쟁자 레알 마드리드를 제치고 데 헤아의 마음을 잡기 위해 주급을 인상하는 결단을 내렸다.

영국 일간지 <미러>를 비롯한 해외 주요 언론 매체들은 5일 "맨유가 데 헤아를 잡는 데 성공했다. 맨유는 데 헤아의 주급을 20만 파운드(한화 약 3억 2,000만 원)까지 올리면서 재계약에 성공했다"라고 밝혔다.

데 헤아는 전 세계적으로 최고의 수문장으로 꼽힌다. 이번 시즌에도 그 명성은 변하지 않았다. 데 헤아는 소속팀인 맨유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경기에 출전해 10경기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이런 데 헤아를 두고 루이스 판 할 맨유 감독은 "정말 믿을 수 없는 방어 능력이다. 그의 능력은 기품있다"라고 표현할 정도였다.

데 헤아와 맨유의 계약 기간은 1년 1개월만 남은 상태다. 그러나 맨유는 데 헤아와 헤어지고 싶은 마음이 없다. 이에 따라 장기 계약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데 바로 이때 예상치 못한 레알 마드리드의 도전 소식이 들렸다. 현재 이케르 카시야스라는 '거미 손'과 함께 하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지만 선수의 나이를 감안해 후임 골키퍼를 찾아야 한다. 이를 위해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카시야스의 빈자리를 메워 줄 선수로 데 헤아를 '콕' 찍었다.

내용 또한 꽤나 구체적이었다. 복수의 현지 언론은 "안첼로티 감독이 데 헤아를 영입하기 위해 3,000만 파운드(한화 약 490억 원) 이적료를 책정했다"고 말했다.

이런 소문을 들은 맨유는 서둘러 '데 헤아 잡기'에 집중했다. 기존에 데 헤아에게 지급했던 주급 15만 파운드를 20만 파운드로 올리고, 계약 기간을 2년으로 설정했다. 그렇게 데 헤아를 향해 적극적으로 구애했던 맨유의 작전은 성공적으로 결론지어졌다.

이로써 데 헤아는 전 세계 최고 주급을 받는 골키퍼가 됐다. 데 헤아는 자신을 최고로 만들어준 맨유에 대해 대단히 고마워하고 있다. 과거 자신과 함께 뛰었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전 동료들에게 맨유와 자신의 재계약이 완벽했다고 말했다고 전해진다.

글=문슬기 기자(ssorgi44@soccerbest11.co.kr)사진=ⓒgettyImages멀티비츠(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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