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첼로티 감독, "유벤투스전, 수비 안정이 우선"

김정희 2015. 5. 5.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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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유벤투스와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을 앞두고 수비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최근 흔들리고 있는 수비진이 제 자리를 찾아야 유벤투스전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6일 새벽 3시 45분(한국 시각) 이탈리아 토리노에 위치한 유벤투스 스타디움서 2014-2015 UCL 4강 1차 유벤투스전을 치른다. 8강서 라이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제압하고 4강에 닿은 레알 마드리드는 여세를 몰아 지난 시즌의 영광(UCL 우승)을 재현하겠다는 자세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 나선 안첼로티 감독은 대단히 신중한 모습이었다. 안첼로티 감독은 유벤투스를 경계하고, 선발 라인업 공개에 난색을 드러냈다. "유벤투스는 준결승에 닿을 자격이 있는 팀이다.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이 유벤투스를 매우 균형 잡힌 팀으로 만들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는 전혀 다른 스타일의 팀이다. 나는 내일 경기에 나설 라인업에 대해 마음을 굳혔지만, 공개할 순 없다."

UCL 토너먼트 원정 경기서는 골이 중요하다. 홈 경기서 터뜨리는 골보다 귀중한 가치를 지닌 원정 골은 레알 마드리드 결승 진출의 '키'가 될 것이다. 안첼로티 감독 또한 이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그러나 안첼로티 감독은 그보다는 현재 흔들리고 있는 수비를 안정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지난 3일 열린 프리메라리가 세비야전서 두 골이나 내주며 수비적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안첼로티 감독은 "중요한 것은 우리가 알고 있는 바대로 플레이 해 우리의 '퀄리티'를 증명하는 것이다. 1차전서 공격에 나서 귀중한 원정골을 따낼 필요가 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수비다. 우리는 지난 경기서 불안한 모습을 보인 수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수비 불안은 사실 부상자에서 기인한다. 최근 레알 마드리드는 중원에서 팀 밸런스를 맞춰주는 루카 모드리치의 부상으로 중앙 수비수를 보던 라모스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투입되고 있다. 라모스의 수비력은 의심의 여지없이 뛰어나나, 모드리치의 빈 자리를 완벽히 메우진 못한다. 그의 부재로 중원에 밸런스가 흐트러지다보니 공간을 내줘 실점하는 일이 잦다. 안첼로티 감독은 이를 걱정하는 것이다.

이날 경기는 레알 마드리드뿐 아니라 안첼로티 감독 개인에게도 대단히 의미 깊은 경기다. 안첼로티 감독이 1999년부터 2001년까지 2년 간 유벤투스를 이끈 바 있기 때문이다. 안첼로티 감독은 "유벤투스에서 2년을 보내며 밀접한 관계를 맺었다. 많은 것을 배운 시간이었다. 몇몇 팬과 문제가 있긴 했으나 내겐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다. 유벤투스에서 보낸 시간은 내가 감독으로서 성장하는데 좋은 밑거름이 됐다"라며 추억에 잠기는 모습을 보였다.

거함들의 맞대결이 다가온다. 안첼로티 감독이 친정팀 유벤투스에 비수를 날릴 수 있을까? 레알 마드리드가 1차전서 '수비 안정'을 실현해 만족할 만한 결과를 남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글=김정희 기자(kimjh07@soccerbest11.co.kr)사진=ⓒgettyImages멀티비츠(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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