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승-8K' 킹 펠릭스, 요한 산타나 넘어섰다

입력 2015. 5. 5.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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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출신 역대 탈삼진 순위 1위에 오른 킹 펠릭스 (사진=시애틀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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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 펠릭스의 질주가 계속되고 있다.

에르난데스는 5일(한국시간) 에인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6피안타 8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5승(무패)째를 따냈다. 6경기 만에 5승째를 수확한 에르난데스는 아메리칸리그 다승 부문 단독 선두로 나섰다.

완벽한 호투였다. 첫 3이닝을 피안타 두 개로 틀어막은 에르난데스는 4회 첫 번째 위기를 맞았다. 푸홀스에게 선두타자 안타를 맞았지만 칼훈을 병살타로 유도한 에르난데스는 프리즈에게 볼넷, 지아보텔라에게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를 허용하며 2사 1,2루 위기와 마주했다. 경기 초반 완벽했던 제구가 다소 흔들리던 상황. 하지만 에르난데스는 초구 커브로 후속 타자 맷 조이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5회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에르난데스의 호투가 계속되자 6회까지 무득점으로 묶여있던 시애틀 타선은 7회초 넬슨 크루즈와 로건 모리슨의 징검다리 솔로 홈런으로 에이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크루즈는 26경기 만에 14호 홈런을 기록하며 홈런 부문 독주를 계속했다. 에르난데스는 7회말 2사 후 이날 경기 유일한 실점인 조이스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으나, 이내 크론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등판을 마무리했다. 에르난데스의 호투와 솔로 홈런 3방을 앞세운 시애틀은 에인절스에 3-2 승리를 거두고 최근 4연패 부진에서 벗어났다.

에르난데스는 7이닝 1실점 호투로 평균자책점을 1.73으로 낮췄으며, 8개의 삼진을 추가해 시즌 44개의 삼진으로 다승과 함께 탈삼진 부문 역시 리그 1위로 올라섰다. 아울러 이날까지 통산 1,995개의 삼진을 기록하며, 요한 산타나(1,988개)를 제치고 베네수엘라 출신 역대 탈삼진 순위 1위로 올라섰다. 경기 전까지 1,987개의 삼진을 기록하고 있던 에르난데스는 1회말 트라웃에 이어 칼훈을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대기록 작성에 성공했다.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6년 연속 200탈삼진을 기록하고 있는 에르난데스는 다섯 개 남은 통산 2,000탈삼진 달성도 빠르면 다음 등판에서 가능할 전망. 현역 선수 중 2,000탈삼진을 돌파한 선수는 단 5명뿐이다. (사바시아, 버넷, 콜론, 피비, 허드슨) 지난 등판에서는 제이미 모이어를 제치고 시애틀 구단 역대 최다 이닝 기록도 수립했던 펠릭스 에르난데스. 아직 불과 29세의 어린 나이임에도 빠른 속도로 역사의 페이지를 채워나가고 있는 킹 펠릭스다.

[헤럴드스포츠 = 김중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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