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父 "선발 본능? 이제 ML에 익숙해졌다"

서지영 입력 2015. 5. 5. 11:43 수정 2015. 5. 5.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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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서지영]

사진취재=서지영 기자

"이제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공에 익숙해지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강정호(28·피츠버그)를 만나고 온 아버지의 전언은 이랬다. 강성수 씨는 "지난달 중순 (강)정호를 피츠버그에서 만나고 왔어요. 한창 부진할 때였는데 평소와 같더라고요. 점점 메이저리그에 익숙해 지면서 자기 기량을 찾아가고 있답니다"라고 말했다.

'Kiag Kang'의 위력이 발휘되기 시작했다. 강정호는 지난 4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원정 경기에 7번 타자·3루수로 출전해 9회 동점 솔로포를 포함해 5타수 2안타·1타점을 기록했다.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259에서 0.281로 크게 상승했다. 선발 체질이다. 강정호의 올 시즌 선발로 나서 25타수 9안타, 타율 0.360를 기록중이다. 선발 출장한 7경기 중 5경기에서 안타를 쳤다.

지난달 10일 부터 약 보름동안 아들을 만나고 온 강성수 씨는 강정호의 근황을 전했다. 그는 "정호가 한창 성적이 나지 않고 벤치만 지킬 때였어요. 그런데 표정이나 모습은 한국에 있을 때와 다르지 않았어요. 메이저리그에서 몇 경기 치르지 않았던 시점이었어요. 스스로 '적응하는 단계'라고 생각하는 지 편안하게 있더라고요"라고 전했다. 오히려 먹는 것이나 사는 집은 더 낫더란다. 강성수 씨는 "피츠버그 클럽하우스에 아침부터 밤까지 각종 뷔페가 차려져 있대요. 원래 음식을 잘 가리는 편이 아니에요. 아주 잘나와서 먹는 것 걱정이 없어요. 구단서 구해준 아파트도 깔끔하고 좋았습니다"고 설명했다.

가족이 힘이됐을까. 강정호는 강성수 씨가 떠난 다음날부터 기회를 잡기 시작했다고 한다. 유격수 조디 머서가 지난달 20일 경기 도중 타구에 맞은 것. 이후 휴식기를 가졌고 그 사이 강정호가 주전 유격수로 투입됐다. 능력을 뽐냈다. 이틀 뒤인 22일 시카고컵스전에서 6번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5-5로 맞선 7회 말 앞타자를 고의4구로 거르고 자신과의 승부를 선택하자 2사 만루에서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뽑아냈다.

강성수 씨는 "미국에 간 뒤 어쩌다 대타나 대수비로 나오는 장면만 봤습니다. 제가 떠난 다음날부터 선발로 나오더라고요. '선발 체질'이라기보다는 이제 서서히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공이 눈에 익고 경험이 늘면서 원래 모습을 찾아가는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고 말했다.

아버지는 아들에게 '조급해 말라'고 당부한다. 야구는 길다. 1~2년 승부를 걸기 위해 미국 진출을 하지 않았다. 강성수 씨는 "정호에게 조급해 말라고 말했습니다. 내년이 있습니다. 메이저리그에 1~2년을 내다보고 진출 한 것이 아닙니다"고 덧붙였다.

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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