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 살아난다더니..미분양 속출
[앵커]
주택시장이 살아난다지만 내 집 마련 수요자들은 여전히 신중한 모습입니다.
모델하우스는 북적였는데 정작 청약률은 미달인 지역이 속출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이경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견본주택에 수만명이 몰렸다며 홍보에 열을 올렸던 롯데건설의 파주 운정 롯데캐슬 파크타운.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1천40가구 모집에 실제 청약은 877명뿐이었습니다.
1순위 청약자로 다 채우지 못한 겁니다.
서울 장위 뉴타운 첫 분양단지도 마찬가지.
이 지역에서 분양한 코오롱 하늘채 일부 평형이 1순위 청약 미달의 고배를 마셨습니다.
소비자들이 중형인 84㎡을 외면했던게 결정적이었습니다.
유사사례는 속출하고 있습니다.
반도건설은 의정부에서, 신세계건설은 용인 상현동에서 아파트 분양에 나섰지만 경쟁률 1:1을 채우지 못했고 대세라던 충청권 역시 음성에서 1순위로 청약을 다 채우는데 실패한 아파트가 나왔습니다.
실제 전국에서 12개 단지의 청약전쟁이 벌어진 지난달 29일.
1순위에서 청약이 마감된 단지는 단 1곳에 불과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분위기에 휩싸이지 않는 실수요자 중심으로 분양시장이 재편되고 있는 증거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달에는 전국 52곳에서 올해 최다인 4만1천여 가구의 분양 물량이 쏟아져 나옵니다.
일각에선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려고 너도나도 밀어내기 분양에 나섰다 미분양이 속출했던 2007년 상황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경태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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