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의 '60일 DL'행, 어떻게 해석할까
'60일 부상자명단(DL)' 문자가 전하는 느낌이 심상치 않다. 일반적으로 장기적 치료를 요하는 큰 부상을 당한 선수들이 포함되는 게 바로 '60일 DL'이다. 메이저리그 LA다저스의 류현진(28)이 이 명단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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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미리부터 걱정할 필요는 없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건 팀내 로스터 조정을 위한 행정적인 조치의 일환이었다. 류현진의 재활은 여전히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메이저리그 복귀 시점도 시시각각 다가오고 있다.
LA다저스 구단은 4일(한국시각) 류현진이 '60일 DL'명단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원래 류현진은 처음 부상자 명단에 등재된 3월27일 이후 계속 '15일 DL'에 포함돼 있었다. 그러나 이날을 기준으로 류현진은 '60일 DL' 선수로 신분이 바뀌었다. 무슨 이유 때문일까.
보통 메이저리그에서 이런 식으로 DL 신분이 달라지는 건 두 가지 이유 때문이다. 하나는 부상이 쉽게 낫지않거나 더 악화돼 재활 기간이 길어질 경우다. 15일 DL로 짧게 묶었다가 수술 등의 추가 처치를 받은 뒤 60일 DL에 들어가는 케이스가 꽤 있다. 하지만 류현진 케이스는 여기에 해당하지 않는다.
두 번째 이유는 로스터 조정을 위해서다. 바로 이것이 류현진의 DL 변화의 이유다. 메이저리그에서 '15일 DL'에 오른 선수는 출전 25인 로스터에는 제외되지만, 40인 로스터에는 포함돼 있다. 그래서 부상만 회복되면 언제든 빅리그 경기에 투입할 수 있다.
그런데 트레이드나 마이너리그 콜업 등으로 팀이 선수를 보강할 경우 로스터에 빈자리를 만들어야 한다. 이럴 때 '60일 DL'이 활용될 수 있다. '60일 DL'에 오르면 40인 로스터에서도 제외되기 때문. 그래서 가끔은 부상이 심각하지 않은 선수를 한시적으로 '60일 DL'에 넣는 경우가 있다. 류현진이 바로 이에 해당한다.
다저스는 최근 선수를 영입했다. 그간 대체 3선발로 활약하던 브랜든 맥카시가 팔꿈치 부상으로 수술을 받게 되면서 생긴 투수진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다. 때문에 토론토 블루제이스 출신 우완투수 맷 웨스트를 현금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결국 웨스트가 들어갈 로스터의 빈자리를 만들기 위해 류현진의 신분을 '60일 DL'로 바꾼 것이다.
이쯤에서 의문이 들 수 있다. 그렇다면 과연 류현진은 언제쯤 돌아올 수 있을까. '60일 DL'에 들어갔기 때문에 최소 두 달 후에나 복귀할 수 있는 것일까. 대답은 '아니오'다. 우선 류현진은 왼쪽 어깨 부상을 순조롭게 치료하고 있다. 재활 후 벌써 4번째 불펜 피칭을 했다. LA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 역시 "재활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류현진의 재활과 복귀 스케줄에는 변동이 없다는 뜻.
더군다나 메이저리그 '부상자 명단'은 소급적용이 가능하다. 류현진은 개막 엔트리에서부터 부상자 명단으로 이동해 있었다. 결국 3월27일에 처음 등록된 것으로 적용된다. 이후 계속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을 갱신하다가 이날 60일 DL로 옮긴 것 뿐이다. 그렇다면 3월27일에서부터 '60일 DL'을 소급 계산할 수 있다는 뜻.
계산상으로 보면 류현진은 5월26일 이후부터 부상자 명단의 영향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메이저리그에 복귀할 수 있다. 이 시기라면 재활을 충분히 마치고, 마이너리그에서 실전 감각 회복을 위한 연습경기 등판도 해볼 수 있다. 류현진이 빅리그 마운드에 돌아오는 날은 꾸준히 다가오고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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