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퀴아오, "어깨부상 숨겼다..재대결 원해"

입력 2015. 5. 5. 08:50 수정 2015. 5. 5.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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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매니 파퀴아오(37, 필리핀)가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8, 미국)와의 재대결을 원하고 있다.

필리핀 매체 'GMA 네트워크'는 5일(이하 한국시간) 파퀴아오가 4일 필리핀 방송사와 가진 인터뷰에서 재대결을 원했다고 보도했다. 파퀴아오는 연습 중 어깨를 다쳐 메이웨더와의 경기서 제대로 싸우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파퀴아오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가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서 벌어진 'WBA‧WBC‧WBO 웰터급(-66.68kg) 통합 타이틀매치'에서 12라운드 접전 끝에 메이웨더에게 심판전원일치 판정패(118:110, 116:112, 116:112)를 당했다. 파퀴아오는 특유의 저돌적인 스타일을 제대로 선보이지 못해 의구심을 자아냈다.

파퀴아오는 메이웨더가 자신과의 재대결을 원할지는 모르겠다고 대답했다. 지난 대결도 성사되는데 무려 5년의 시간이 걸렸기 때문이다. 두 선수는 대전료 분배와 글러브 착용 등 갖가지 문제를 두고 대립해 대전이 오랫동안 이뤄지지 않았다. 지난 경기 계약서에 두 선수가 다시 싸운다는 조항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웨더는 오는 9월 자신의 프로 49전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시사했다. 두 선수가 4달 만에 다시 싸우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 메이웨더가 굳이 파퀴아오에게 설욕기회를 줄 이유도 없다. 파퀴아오는 다친 어깨에 MRI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만약 그가 수술을 받는다면 재활에 더 많은 시간이 걸려 단시간에 재대결이 어렵다.

파퀴아오는 자기가 어깨를 다쳤다는 사실을 메이웨더가 사전에 알고 경기에 임했다고 주장했다. 파퀴아오는 훈련 중 다쳐 통증이 있었지만 진통제를 맞아가며 참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네바다주 체육협회는 경기 당일 파퀴아오가 진통제를 맞고 경기를 뛰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파퀴아오 캠프는 메이웨더가 사전에 이 정보를 입수했다고 믿고 불만을 갖고 있다.

세기의 대결로 불렸던 지난 승부는 팬들에게 재미보다 엄청난 실망감을 줬다. 두 선수의 재대결이 이뤄지기 쉽지 않은 이유다. 파퀴아오가 결과에 승복하지 못하더라도 메이웨더가 재대결을 승인할 가능성은 매우 낮은 상황이다.

jasonseo34@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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