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드리드 오픈] 명예회복 나선 샤라포바, 2위 탈환 도전

조영준 기자 2015. 5. 5.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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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V NEWS=조영준 기자] 지난해 마리아 샤라포바(28, 러시아, 세계랭킹 3위)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에서 4승을 거뒀다. 그 중 3번은 클레이코트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10대 후반에서 20대 초까지 샤라포바는 클레이 코트보다 하드 코트에서 성적이 좋았다. 2003년 일본 도쿄에서 WTA 첫 승을 거둔 샤라포바는 2008년까지 19승을 올렸다. 그 중 하드코트에서 차지한 우승 횟수는 13번이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샤라포바는 클레이코트에서도 강한 모습을 보인다. 특히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샤라포바는 점토 위에 있을 때 최고의 기량을 펼쳤다. 2013년 클레이코트에서 열린 독일 슈투트가르트 포르쉐 그랑프리 정상에 등극한 샤라포바는 그해 마드리드 오픈과 프랑스 오픈에서 모두 준우승을 차지했다.(마드리드 프랑스 오픈 결승전에서 모두 세레나 윌리엄스에 패배)

지난해 포르쉐 그랑프리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한 샤라포바는 이어 열린 마드리드 오픈과 프랑스 오픈을 휩쓸었다. 클레이코트에서 열린 3개 대회를 휩쓴 그는 세계랭킹 2위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올해는 사정이 다르다. 샤라포바는 올 시즌 개막전인 호주 브리즈번 인터내셔널 우승을 차지하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첫 그랜드슬램 대회인 호주오픈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이후에는 뚜렷한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4연패를 노린 포르쉐 그랑프리에서는 2회전에서 탈락했다. 이 대회 정상에 오른 안젤리크 커버(27, 독일, 세계랭킹 12위)에 역전패를 당한 샤라포바는 랭킹 2위 자리를 시모나 할렙(24, 루마니아, 세계랭킹 2위)에 내줬다.

현재 샤라포바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진행 중인 마드리드 오픈에 출전 중이다. 랭킹 3위로 주저앉은 샤라포바는 2위 자리를 탈환할 기회를 잡았다. 할렙은 1회전에서 알리제 코르네(25, 프랑스, 세계랭킹 28위)에 0-2(6-7 3-6)로 패했다.

할렙은 올 시즌 WTA 투어 선수들 중 가장 빠른 속도로 3승을 거두며 랭킹 2위에 등극했다. 그러나 이번 마드리드 오픈에서 올해 처음으로 조기 탈락했다. 반면 샤라포바는 1회전에서 티에아 바친스키(26, 스위스, 세계랭킹 21위)를 2-0(6-2 6-3)으로 제압했다. 만약 샤라포바가 이 대회 정상에 오를 경우 할렙을 제칠 기회를 잡는다.

'디펜딩 챔피언'인 샤라포바는 랭킹 2위 탈환 및 이 대회 2연패를 노리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목표를 가로막고 있는 거대한 장벽이 있다. 세계랭킹 1위 세레나 윌리엄스(34, 미국, 세계랭킹 1위)가 이 대회 1번 시드를 받았기 때문.

지난 10년 동안 샤라포바는 세레나 윌리엄스 앞에서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윌리엄스와의 상대 전적에서 샤라포바는 2승 17패로 '절대 열세'를 보였다. 특히 기록하고 2005년부터는 16연패의 늪에 빠졌다.

올 시즌 많은 대회에 출전하지 않은 윌리엄스는 호주오픈과 마이애미 오픈 정상에 등극하며 '1인자의 위치'를 견고하게 지키고 있다. 윌리엄스와 샤라포바 외에 페트라 크비토바(25, 체코, 세계랭킹 4위) 캐롤라인 보즈니아키(25, 덴마크, 세계랭킹 5위) 등도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호주오픈 이후 세레나 윌리엄스와 샤라포바는 단 한 번도 경기를 치르지 않았다. 3번 시드를 받은 샤라포바는 준결승에 진출할 경우 윌리엄스를 만나게 된다. 과연 이들이 5개월 만에 재회할 수 있을까.

[사진1, 2] 마리아 샤라포바 ⓒ Gettyimages

[사진3] 세레나 윌리엄스(왼쪽) 마리아 샤라포바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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