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강정호-이대호, 잔인한 4월은 끝났다

2015. 5. 5.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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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해외파 타자들이 약속이나 한 듯 5월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잔인했던 4월, 부진을 이겨내고 묵혀뒀던 타격감을 한꺼번에 폭발중이다. 특히 지난 4일은 연달아 희소식을 들려줬다.

먼저 포문을 연 것은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어리츠)다. 강정호는 4일(한국시간)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2-3 패)에서 7번 3루수로 출전해 데뷔 첫 홈런을 터뜨렸다. 선발 2경기 연속 멀티 히트다.

이날 강정호의 홈런은 극적이었다. 9회말 빅리그 특급 마무리 트레버 로젠탈의 초구를 받아쳐 담장을 넘겼다. 이날 5타수 2안타(1홈런) 1타점을 추가한 강정호는 지금껏 나선 15경기 동안 32타수 9안타(2루타 2개·타율 2할8푼1리) 1홈런 7타점 3득점을 기록중이다.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도 이날 2루타를 때리며 3경기 연속 안타기록을 이어나갔다. 추신수는 오클랜드 애슬래틱스와 경기(1-7 패)에서 5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4회 선두 타자로 나서 좌측 담장을 때리는 시즌 4번째 2루타를 만들었다.

3경기 연속 장타를 때린 추신수는 19경기 동안 64타수 9안타(타율 1할4푼1리) 2홈런 9타점 6득점을 기록 중이다.

일본 프로야구에선 이대호(33·소프트뱅크 호크스)는 최근 5경기 연속 안타와 4경기 연속 타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대호는 4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지바롯데 마린스와의 경기에서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1회말 결승타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전날 경기에서도 9회 적시타로 팀 승리를 견인했던 이대호다.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2할5푼2리로 뛰어올랐고, 지금껏 111타수 28안타 6홈런 16타점을 기록했다. 최근 5경기를 따지다면 순도가 더 높아진다. 21타수 9안타(2루타 5개), 2홈런, 5타점, 4득점으로 타율은 4할대(4할2푼9리)에 이른다.

강정호, 추신수, 이대호는 4월 현지 언론들의 냉담했던 반응을 모두 돌려세우며 서서히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이들 해외파 타자들이 5월부터 본격적으로 타격감을 끌어올리는 가운데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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