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거포 최진행의 선구안 향상 그 비결은?

2015. 5. 5.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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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한화 거포 최진행(30)의 선구안이 향상됐다. 쉽게 물러서지 않는 끈질김으로 화끈한 장타와 눈 야구를 선보이고 있다.

최진행은 지난 3일 대전 롯데전에서 1회 선제 결승 투런포를 터뜨린 후 3타석 모두 볼넷을 골라냈다. 4일 롯데전에서는 9회 대타로 나와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풀카운트로 끈질기게 승부했다. 이처럼 올 시즌 최진행에게는 쉽지 물러서지 않는 선구안이 더해졌다.

최진행은 올해 26경기 73타수 20안타 타율 2할7푼4리 5홈런 18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매년 시즌 초반 타격감 저하로 고전했지만 올해는 페이스가 좋다. 특히 삼진 19개를 당하는 동안 볼넷 12개를 얻어낸 게 눈에 띈다. '볼넷/삼진' 비율이 0.62로 데뷔 후 가장 뛰어난 수치.

한화 김성근 감독은 "최진행은 자기 스윙을 갖고 있지만 그동안 타격 자세에서 중심 자체가 높았다. 이제는 중심을 낮추고 두 다리를 뻗고 서있다. 중심을 낮추니까 선구안도 좋아진 것 같다. 요즘은 삼진을 적게 먹는다. 공을 잘 보고 있다"고 최진행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진행은 "어떻게 해서든 팀에 도움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으로 한다. 끈질기게 안 하고 싶어서 안 하는 선수는 없다. 경기의 상황과 흐름에 맞춰 내가 어떻게 해야 팀에 도움이 될지를 생각한다"고 말했다. 올해 희생플라이와 함께 희생번트도 1개씩 기록하며 팀 배팅에 중점을 두고 있다.

그러다 보니 장타도 자연스럽게 나온다. 3일 롯데전에서 선제 투런 홈런도 1사 3루에서 희생플라이를 염두에 둔 것이 장타로 연결됐다. 그는 "타이밍이 약간 늦어도 주자가 3루이기 때문에 희생플라이라도 되면 팀이 선취점을 낼 수 있었다. 힘 빼고 방망이가 짧게 잘 나왔다"고 설명했다.

브룩스 레일리의 4구 몸쪽 높게 들어온 145km 직구를 간결한 스윙으로 통타, 비거리 125m 좌월 홈런으로 장식했다. 특히 오른 팔꿈치가 몸에 최대한 붙어 빠르게 회전, 맞는 순간 배트를 놓는 방식으로 임팩트를 가했다. 힘을 빼고 팀 배팅에 초점을 맞춘 게 간결하고 임팩트 있는 스윙으로 나왔다.

선구안 향상과 함께 화끈한 장타력까지 되살아나고 있는 최진행. 슬로스타터 타이틀을 벗고 4월부터 달리고 있는 그가 5월을 맞아 화려한 비상을 하기 시작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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