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신'은 요즘, 한화 야구가 재밌다, '아주 많이'

서지영 기자 2015. 5. 5.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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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서지영 기자]

"시계를 보고 깜짝 놀랐어. 어느새 11시가 다 됐더라고."

'야신'은 요즘 한화의 야구가 무척 재밌다. 잘 만든 영화를 한 편 보고 있는 느낌이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힘이 드는 줄 모른다.

한화의 질주가 무섭다. 4일까지 27경기에서 15승(12패), 승률 0.556을 거두며 4위를 기록중이다. 3위 넥센과 0.5게임 차로 턱 밑에서 추격중이다. 경기 내용은 더욱 박진감 넘친다. 올 시즌 7번이나 역전승을 거뒀다. 두산, LG에 이어 3위다.

매 경기 손에 땀을 쥐다 보니 팬들이 가장 좋아한다. 한화 팬 최선미(42)씨는 "이제는 한화가 아무리 지고 있어도 질 거라는 생각을 안해요. 역전도 부쩍 늘었고 끝내기 승리도 많아졌어요. 큰 점수 차로 뒤지고 있어도 포기하지 않죠. 팬들도 이제 초반 선취점을 내줘도 언젠가 뒤집힐 거라는 믿음이 있어요"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한화 서포터즈 IT'S 회장 이영준(32) 씨는 "요즘 경기력이 워낙 좋으니까 행복해요. 우리 팀이 지난해까지는 중반까지 지고 있으면 경기를 포기하는 느낌을 줬어요. 그런데 올해는 안 그래요. 오히려 뒤로 갈수록 밀어붙이는 힘이 있어요. 확실히 달라진 이글스를 느껴요. 한화도 경기에서 이길 수 있다는 믿음과 희망이 생겼어요" 라고 말했다.

일생을 야구만 한 '야신'도 요즘 야구가 정말 재밌다고 한다. 김성근(73) 감독은 "지난 1일 경기는 시간이 가는 줄 몰랐다. 좋은 영화를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듯, 야구를 지켜봤다. 나중에 시계를 보고 놀랐다. 이게 뭔가 싶더라. 시간이 필요 없다"고 했다. 잘 만든 영화를 보듯 매 순간 승부에 몰두하느라 정신이 없다는 뜻이었다.

한화는 최근 5년간 최하위권을 전전했다. 그러나 올해는 개막 첫 달부터 두자릿수 승수 달성에 성공했다. 김성근 감독은 "경기 중간 벤치에서 팬들의 응원을 보고 있으면, 우리에게 무언가를 기다리고 계신다는 느낌을 받는다"며 "선수들이 만원 관중의 응원 속에 야구 하는 것 자체가 힘이 된다. 경기를 지면 팬들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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