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이제 첼시에서 남은 건 UCL뿐이다

2015. 5. 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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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허종호 기자] 이제 남은 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이다.

무리뉴가 또 하나의 프리미어리그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다. 매우 의미 있는 트로피다. 지난 시즌 첼시에 복귀해 2시즌 만에 얻은 프리미어리그 우승 트로피로, 무리뉴가 첼시에서 얻은 세 번째 프리미어리그 우승 트로피다. 첼시의 전성기를 열었던 무리뉴 감독이 첼시에 또 다른 전성기를 가져왔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첼시의 우승이 얼마나 압도적인지 보여주는 기록은 선두 질주 기간이다. 첼시는 지난해 8월 30일 선두로 올라선 후 단 한 차례도 선두 자리를 다른 팀에 내준 적이 없다. 프리미어리그가 끝나는 날까지 계산하면 274일 동안 1위를 지키는 셈이다. 무패 우승을 차지했던 아스날(2003-2004, 216일)은 물론 기존 최장 기간 1위를 지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993-1994, 262일)를 넘었다.

프리미어리그 정상 탈환에 성공한 무리뉴 감독은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도전한다. 이번 시즌 옥의 티라고 할 수 있는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탈락의 아쉬움을 만회해야 한다. 16강에서 파리생제르맹(PSG)를 만났던 첼시는 원정 다득점 원칙에 무릎을 꿇어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첼시에서 승승장구하는 무리뉴 감독은 유독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만 하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고 무리뉴 감독이 UEFA 챔피언스리그와 인연이 없는 것도 아니다. 첼시에 비하면 빈약한 투자를 받았던 포르투를 지휘하던 시절에도 무리뉴 감독은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인터 밀란에서도 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오르며 트레블을 달성했다. 하지만 첼시에서는 프리미어리그 우승과 FA컵, 리그컵 등 각종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고도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근처에 가지 못했다.

누구보다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대한 아쉬움이 강한 건 무리뉴 감독 본인이다. 첼시의 전성기를 열었던 2000년대 중반에도 무리뉴 감독은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놓치면서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와 불화가 생긴 바 있다. 물론 불화는 해소된 상태이지만, 당시의 씁쓸함 기억은 첼시에서 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라야만 잊혀질 것이다.

sportsher@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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