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줌인] '냉장고를 부탁해' 최현석, 대가에게 겸손을 배우다

용미란 2015. 5. 5.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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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용미란 기자] '냉장고를 부탁해' 중식 대가 이연복 VS 스타 셰프 최현석, 양희은의 깐깐한 입맛을 사로잡은 최고의 셰프는?

4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최현석과 이연복은 양희은의 냉장고를 두고 요리 대결을 벌였다. 여느 때와 특별한 주제가 없는 창작 요리 대결이었다.

이날 이연복은 자신의 이름을 내건 '연복쌈'을, 최현석은 포크 없이 먹을 수 있는 '스푼 파스타'를 선보이기로 했다.

연복쌈은 짧은 시간 내에 돼지고기와 전복 손질은 물론이고 춘빙까지 만들어내야 하는 난도 높은 요리였다. 이원인을 이연복의 요리 과정을 지켜보며 감탄을 금치 못했고 정창욱은 "내가 중식 요리사였다고 해도 저 짧은 시간 안에 못했을 것 같다"며 한숨을 쉬었다.

최현석도 만만치 않았다. 평소 절대 소매를 걷지 않던 그는 이연복과의 대결을 앞두고 야무지게 소매를 끝까지 말아 올렸다. 최현석은 냉장고의 주인인 양희은이 한 번도 맛보지 않은 음식을 대접하겠다고 자신했다.

요리가 시작되고 최현석은 파스타면을 얇게 썰기 시작해 좌중의 이목을 끌었다. 쌀알 같은 크기로 면을 자르기 시작했다. 이 와중에 이연복은 돼지고기를 꺼내 얇게 썰었다. 둘은 마늘이라는 같은 식재료를 다듬으면서도 전혀 달랐다. 최현석이 빠른 스피드를 강조했다면 이연복은 커다란 중식도를 가지고 강한 힘을 선보였다. 한 편의 영화 같은 두 셰프의 대결에 모두 숨을 죽이고 지켜볼 뿐이었다.

대결이 끝나고 양희은은 최현석의 파스타를 먼저 맛보았다. 그녀는 "맛있다. 어르신들이 편찮아지시고 괜찮아지실 때 엄청난 에너지를 줄 거 같다. 평소에 먹어봤던 식감이 아니다"라며 놀라워했다. 양희은은 이연복의 쌈 요리를 맛보고는 "좋다. 나는 짜장이 육지와 바다를 한 곳으로 통합하는 거 같다. 좋아요. 아주 좋습니다"를 연발했다.

양희은에 이어 MC와 김나영, 셰프들도 이연복과 최현석의 요리를 맛보았다. 김풍은 최현석을 가리키며 "면을 자를 때 이분이 장난을 치는 줄 알았다"고 입을 뗐다. 김나영은 "한 번도 본 적이 없던 면의 조리법이었다. 그런데 일리가 있는 요리법이었다. 최현석 셰프님의 허세가 그냥 나오는 게 아니란 걸 알았다"며 맞장구를 쳤다.

김나영은 "나는 이 두 요리가 내 냉장고에서 나오지 않아서 다행이다. 선택할 수 없다"며 괴로워했다. 그러나 양희은은 손쉽게 대결의 승자를 결정했다. 양희은이 선택한 셰프는 이연복이었다. 그녀는 "세월은 아무도 못 따라간다. 세월과 더불어 겸손함은 아무도 못 따라간다"고 그 이유를 설명헀다.

이연복은 "이제 승률이 60%가 넘는데 나오지 말아야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MC들은 "그렇게 되면 최현석 세프는 영원한 패자로 남는다"고 호들갑을 떨었다.

최현석은 "이제 요리를 한재 20년을 채우고 넘어간다. (이연복을 보며) 음식하고 오랜 세월을 하신 분이 가지는 멋을 알았다. 겸손이 얼마나 멋있는지 알았다"며 "다음 주는 즐겁게 허세 버전을 선보이겠다"고 밝혀 웃음바다를 만들었다.

용미란 기자 yongmimi@tvreport.co.kr /사진= JTBC '냉장고를 부탁해'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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