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차규 공군참모총장, 공금으로 1300만원 옥침대 구입.."관용차는 가족용?"

한국아이닷컴 이슈팀 2015. 5. 5. 01:4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차규 공군참모총장, 공금으로 1300만원 옥침대 구입..."관용차는 가족용?"

최차규 공군참모총장에 대한 감사가 착수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4일 "최근 최차규 공군참모총장이 국방부 한민구 장관에게 제출했던 소명자료가 사실관계와 부합하는지 등에 대한 감사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차규 공군참모총장은 최근 총장 집무실 리모델링 과정에서 부적절한 예산 사용과 공관에 설치된 가구를 개인적으로 가져갔다는 의혹 등을 받아왔다.

앞서 군인권센터는 지난달 30일 최차규 총장이 공군 제10전투비행단장이던 2008~2009년 부대 운영비 300만원을 착복하는 등 비리를 저지른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최차규 총장이 부대 비용으로 1300여만원 상당의 외국산 옥침대를 사들였고, 공관 천장과 바닥 공사에 1억8000만원을 지출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최 총장 가족들의 '갑질' 논란도 일고 있다.

군인권센터는 "최차규 총장이 지난해 4월 이후 아들을 서울 홍대 클럽까지 관용차로 태워 주라고 운전병에게 지시했고, 8~9월쯤 최차규 총장 아들이 공관 헌병에게 문을 늦게 열었다는 이유로 욕설을 한 사실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차규 총장 부인이 관용차를 이용할 경우 운전병은 생수를 미리 준비하고 특정 라디오방송으로 채널을 고정시켜야 하며 부인의 쾌적함을 위해 앞좌석을 최대한 당겨놓아야 했다. 까다로운 운전병 수칙으로 인해 운전병들은 최차규 총장 부인이 이용하는 관용차 운전을 꺼려했다"고 말했다.

또 "최차규 총장 또한 이사를 한 딸의 집에 커튼을 달아주라며 병사를 사적인 일에 동원한 사실도 확인됐다"고 전했다.

최차규 공군참모총장은 최근 국방부 한민구 장관에게 이같은 의혹들과 관련한 소명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아이닷컴 이슈팀 reporter@hankooki.com

[ⓒ 한국미디어네트워크(www.hankooki.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