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찾았지만..당 내홍 조짐

임세흠 2015. 5. 5. 00:2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멘트>

재보선 참패 이후, 야당이 내홍을 겪고 있습니다.

문 재인 새정치 연합 대표가 호남 민심을 수습하겠다며, 광주를 찾았는데, 싸늘한 반응이었습니다.

당 내부에서도 문 대표를 향해 친 노 패권 주의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선거 때 하룻밤 묵었던 마을회관을 다시 찾은 문재인 대표는 면목이 없고, 회초리를 한번 더 맞는 심정으로 왔다며 허리를 숙였습니다.

사람과 제도, 정책, 그리고 당의 운영 방식까지 모든 것을 바꾸겠다고, 거듭 쇄신을 약속했습니다.

<녹취> 문재인(새정치연합 대표) :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더 크게 혁신하고, 또 더 크게 통합하겠습니다."

문 대표가 광주를 찾은 것은 싸늘한 호남 민심을 달래고, 무소속 천정배 의원의 바람을 차단하기 위한 것입니다.

하지만 광주공항에선 문 대표 도착에 맞춰 지역 인사 30여 명이 호남 민심을 우롱말라고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당 지도부회의에선 선거 참패 수습과 리더십을 놓고 문 대표 면전에서 공개 비판이 나왔습니다.

특히 친노 패권정치를 어떻게 청산할지를 놓고 지도부간 설전도 벌어졌습니다.

<녹취> 주승용(새정치연합 최고위원) : "그동안 "우리 당에 친노는 없다"라고 했는데 과연 우리 당에 친노가 없습니까?"

<녹취> 추미애(새정치연합 최고위원) : "기득권을 내려놓는다는 것에 있어서 "당신 먼저 하세요" 하는 것도 말이 안 됩니다."

구 민주계의 원로인 정대철 상임고문은 나아가 문 대표 사퇴를 요구하는 등 내부 동요는 당분간 계속될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임세흠기자 (hm21@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