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결승타 발사' 이대호, 에이스 이시카와 격파 선봉

2015. 5. 4.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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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올 시즌 6번째 멀티히트와 5경기 연속 안타, 결승타까지 너무나 훌륭했다. 무엇보다 지바 롯데가 자랑하는 에이스 이시카와 아유무 격파 선봉에 나선 점이 돋보였다.

이대호는 4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서 열린 2015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전에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2타점 맹활약을 펼쳤다. 이로써 이대호는 자신의 시즌 타율을 종전 2할 4푼 1리에서 2할 5푼(112타수 28안타)으로 끌어올렸다. 또한 팀의 5-4 승리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된 이대호다.

이날 이대호가 상대한 지바 롯데 선발투수 이시카와는 지난해 25경기에서 10승 8패 평균자책점 3.43, 111탈삼진을 기록하며 퍼시픽리그 신인왕에 올랐다. 팀 평균자책점 4.14로 열악한 마운드 사정 속에서 고군분투했다. 특히 팀 내 최다승에 2번째로 많은 이닝(160이닝)을 소화하는 꾸준함을 보여줬다.

2년차 징크스는 없다. 올해도 5경기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70으로 순항 중이었다. 주무기인 싱커의 위력이 배가됐다. 그뿐만 아니라 5경기에서 평균 투구수가 117.8구에 달했다. 시즌 첫 등판서 130구를 던졌고, 지난달 28일 세이부 라이온즈전서는 9이닝 117구 2피안타 8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완봉승을 따냈다. 흐름이 상당히 좋았다. 이날 전까지 리그 평균자책점 부문 5위.

하지만 지난 4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한 이대호의 타격감이 더 좋았다.첫 타석부터 방망이를 매섭게 돌렸다. 0-0으로 맞선 1회말 2, 3루 상황. 이시카와는 직구를 고집했다. 초구 144km, 2구째 142km 직구는 볼이었다. 3구째 143km 직구를 흘려보낸 이대호는 4구째 144km 바깥쪽 높은 공을 커트해냈다. 그리고 이시카와가 힘을 빼고 던진 5구째 134km 바깥쪽 낮은 공을 그대로 받아쳤고, 타구는 유격수 왼쪽을 지나가는 깨끗한 안타가 됐다. 주자 2명이 홈을 밟았고, 이는 결승점으로 이어졌다.

4회말 2번째 타석. 이대호는 볼카운트 1B 1S 상황에서 이시카와의 3구째 139km 몸쪽 높은 직구를 공략했다. 타구는 3루수 키를 넘어 왼쪽 파울라인 안쪽에 떨어졌고, 펜스까지 굴러갔다. 이대호가 2루를 밟는 데 전혀 문제가 없었다. 예상치 못한 공이 들어온 듯했으나 이대호의 폼은 무너지지 않았다. 비록 득점과 연결되진 않았으나 최근 이대호의 타격감이 얼마나 뜨거운 지 보여준 대목이다.

이후 두 타석서는 각각 유격수 땅볼,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7회말 야치 겐토를 상대로 때려난 큼지막한 타구는 충분히 위협적이었다. 펜스 근처에서 지바 롯데 중견수 가토 쇼헤이가 잡아냈다.

이날 이시카와는 6이닝 12피안타(1홈런) 1볼넷 1탈삼진 5실점으로 시즌 최악의 투구를 했다. 개막 5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행진도 멈췄다. 1회말 이대호가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면 반대로 이시카와의 기를 살려줄 수 있었다. 그러나 이대호는 이를 허락치 않았고, 이시카와는 흔들렸다. 지바 롯데 타선은 막판 끈질긴 추격에 나섰으나 이시카와의 5실점을 극복하지 못했다.

[이대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NO.1 뉴미디어 실시간 뉴스 마이데일리( 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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