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무더기 의혹' 공군 총장 감사 착수

김수영 기자 2015. 5. 4.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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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방부가 공군 참모총장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집무공간 거액 리모델링, 또 고가의 공관용 돌침대 구입, 부대 운영비 착복 등 최차규 공군 참모총장을 둘러싼 숱한 의혹들을 규명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김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방부는 최차규 공군 참모총장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오늘(4일)부터 회계 감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최 총장은 지난해 지은 지 반년 된 총장실을 공군 예산 2억3천만 원을 들여 리모델링한 것으로 드러났고, 공관에는 비싼 돌침대를 사들였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전투비행단장 시절 부대 운영비 300만 원을 횡령했다는 의혹과 부인과 아들이 운전병이 모는 관용차를 타고 다녔다는 폭로도 터져 나왔습니다.

국방부는 우선 최 총장과 관련된 공군 예산의 씀씀이가 적법한 지를 따질 방침입니다.

하지만 방산기업으로부터 상품권을 받았다는 의혹과 가족들의 관용차 이용 등은 회계 감사의 범위를 넘어서기 때문에 국방부의 회계감사는 최 총장에게 면죄부를 주기 위한 요식 행위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최 총장은 오늘 오전 서울 대방동 공군회관 근처에서 역대 공군 참모총장들과 국방부 감사에 대한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예비역 공군 병장은 전·현직 총장들이 회의를 하는 건물 앞에서 최 총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최 총장은 1인 시위와 취재진을 피해 건물 뒷문으로 빠져나갔습니다.김수영 기자 sw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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