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도 합류' 코리안 메이저리거 홈런타자 데뷔 일지

스포츠한국미디어 김윤희 기자 2015. 5. 4.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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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미디어 김윤희 기자]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그토록 바라던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꿈의 무대'인 메이저리그에 가장 최근 데뷔한 강정호는 역대 한국인 메이저리거 중 통산 4번째로 홈런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강정호는 4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7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한 강정호는 팀이 0-1로 뒤지던 9회초 솔로포로 동점을 만들어냈다. 세인트루이스 마무리 투수 트래버 로젠탈의 시속 132km짜리 초구 커브를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팀은 끝내기 접전 끝에 패했으나 강정호는 최근 선발 출전한 4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때려내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냈다.

강정호 이전에 LA 다저스에서 '코리안 특급'으로 활약했던 박찬호(42)가 가장 먼저 홈런을 신고했고 이어 최희섭(36·KIA타이거즈)과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가 홈런을 터뜨린 바 있다.

강정호는 메이저리그 데뷔 26일만이자 15경기 34타석 만에 그토록 고대하던 첫 홈런을 쏘아올렸는데 과연 나머지 세 선수는 언제 어떻게, 얼마만에 홈런을 터뜨렸는지 알아봤다.

코리안 메이저리거 1호 홈런의 주인공은 '투수' 박찬호

가장 먼저 메이저리그에서 홈런을 터뜨린 한국인 선수는 '코리안 특급' 박찬호다. 1994년 LA 다저스에 입단하며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박찬호는 같은 해 4월 8일 0-6으로 뒤진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전에 9회 등판해 1이닝을 던지며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한국과 달리 투수도 타석에 들어서는 내셔널리그에서 박찬호는 첫 선발 등판한 1995년 10월 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이후 박찬호가 홈런을 때려내는데 까지는 무려 1,790일의 시간이 걸렸다. 박찬호는 데뷔 타석 이후 176경기 298타석 만에 홈런을 쏘아 올렸다. 2000년 8월 24일 선발로 등판해 8이닝까지 책임지며 워싱턴 내셔널스의 전신인 몬트리올 엑스포스에게 7-0 승리를 거둔 경기에서 박찬호는 홈런을 포함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0-0 승부가 이어지던 3회말 1사후 타석에 들어선 박찬호는 상대 투수 하비에르 바스케스에게 솔로포를 뽑아내며 팀의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진 4회말 다시 들어선 타석에서 박찬호는 타점을 올리는 안타를 기록하기도 했다.

정식 '타자' 최초의 홈런 주인공은 최희섭

박찬호를 이어 메이저리그에서 홈런을 기록한 한국인 선수는 최희섭이다. 2002년 9월 3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7회에 1루수로 교체 출전한 데뷔 타석에선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최희섭이 첫 홈런포를 가동하는 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최희섭은 처음 선발 출전한 9월 8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메이저리그 5경기 7타석 만에 마수걸이포를 터뜨려 깊은 인상을 남겼다.

최희섭은 7회 2사후 들어선 세 번째 타석에서 제이슨 시몬타치를 상대로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최희섭이 기록한 1점은 이날 팀의 유일한 득점이 되며 팀은 1-3으로 패했다.

한국인 타자 역대 홈런 1위 추신수

지난 2일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119호 홈런을 때려낸 추신수의 메이저리그 첫 홈런은 200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5년 4월 21일 시애틀 매리너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추신수는 데뷔 후 464일, 15경기 36타석 만에 감격의 첫 홈런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2006년 7월 26일 시애틀에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로 트레이드됐다. 추신수는 트레이드 된 지 이틀 만에 시애틀에 복수하듯, 유니폼을 바꿔 입고 나선 첫 경기에서 시애틀을 상대로 홈런포를 가동했다. 7월 28일 시애틀전에 나선 추신수는 앞선 두 타석에서 볼넷 출루에 성공했다. 세 번째 타석에선 친정팀 펠릭스 에르난데스에게 홈런을 뽑아냈다. 클리블랜드는 추신수의 홈런 한 방으로 1-0 승리를 거뒀다.

사진=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미디어 김윤희 기자 kyh201@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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