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 주간랭킹] 심수창의 극장 난입, 새로운 영웅의 탄생

입력 2015. 5. 4. 17:11 수정 2015. 5. 4. 17:3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야구팀] 롯데 불펜에 심수창이라는 새로운 구세주가 등장했다. 매 경기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드라마를 집필하는 중. 권혁은 여전한 철완을 뽐내며 세간의 우려를 잠재웠고 강정호가 떠난 목동에는 새로운 영웅이 등장했다. 지난주를 빛낸 선수들의 주간 랭킹.

10. 우동균(삼성)

지난주 성적 5경기 타율 3할5푼3리, 출루율 4할7푼6리

박한이가 쓰러졌을 때, 삼성 팬들은 팀 외야의 오른쪽을 걱정했다. 그러나 삼성 걱정은 역시 별로 쓸 데가 없었다. 우동균이라는 준비된 자원이 박한이의 공백을 깨끗하게 지워내고 있다. 지난주 타율 3할5푼3리에 수비에서도 맹활약. 박한이가 돌아올 시점이 가까워질수록 류중일 감독의 행복한 고민은 커질 듯 싶다.

9. 김광현(SK)

지난주 성적 1경기 7⅔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평균자책점 0

시즌 초반 성적이 썩 좋지 못했던 대한민국 토종 에이스의 반격투. 인정사정 보지 않고 공격적으로 펼친 승부에 KIA 타자들이 꼼짝 없이 당했다. 최고 150㎞를 웃도는 빠른 공을 쳐낸 타자의 숫자는 0. 사사구도 0. 평균자책점도 0. 이에 비해 팬들의 만족도는 100이었다.

8. 해커(NC)

지난주 성적 1경기 9이닝 8탈삼진 평균자책점 2.00

지난해까지는 유독 승리와 인연이 없는 '불운의 아이콘'이었던 해커가 등록명을 바꿈과 동시에 승리와 찰싹 붙었다. 올 시즌 벌써 4승째. 1일 수원 kt전에서는 9이닝 2실점의 완투급 역투로 팀을 구해냈다. 찰리가 부진한 상황에서 팀의 새로운 에이스로 등극한 모습. NC 선발진의 희망 소스를 분석해나가는 해커다.

7. 김경언(한화)

지난주 성적 5경기 타율 3할6푼8리, OPS 1.267, 결승타 2개

아마도 한화 역사상 최고의 가격 대비 성능비를 자랑하는 FA 투자로 등극할 조짐. 지난주에도 타율 3할6푼8리에 OPS 1.267을 기록하며 변함없는 활약을 이어갔다. 많은 팬들이 주목했던 잠재력이 이제야 터지는 모습. 여기에 결승타를 2개나 기록하며 지난주 리그에서 가장 '끝내주는' 사나이가 됐다.

6. 지석훈(NC)

지난주 성적 5경기 타율 5할4푼5리, 2홈런, OPS 1.454

나성범 모창민 등의 부진에 고민을 정체를 보이던 NC 타선이 의외의 곳에서 뻥 뚫렸다. 하위타선에 위치하는 지석훈이 그 뚫어뻥. 지난주 무려 5할4푼5리의 맹타를 휘둘렀고 주중과 주말 각각 하나씩의 홈런도 덤으로 신고하며 김경문 감독의 굳은 얼굴을 피게 했다. 올 시즌 타율도 3할9푼3리까지 점프. 통산 타율이 2할2푼2리에 불과한 지석훈의 방망이에 역사적 시간이 찾아왔다.

5. 나바로(삼성)

지난주 성적 5경기 타율 4할, 3홈런, 8타점, OPS 1.405

시즌 초반 '모 아니면 도'의 성적을 냈던 나바로의 반격. 지난주 여전히 많은 홈런(3개)과 타점(8타점)을 기록함과 동시에 정확도도 4할까지 끌어올리며 삼성 타선을 이끌었다. 타순 변경이 결과적으로는 득을 보는 모습. 나바로가 정확도까지 선보일 수 있다면, 삼성 타선의 폭발력은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4. 이명기(SK)

지난주 성적 4경기 타율 6할2푼5리, OPS 1.355

시즌 초반 부진한 타격에 고민이 컸던 SK 리드오프의 대반격. 지난주 4경기에서 무려 6할2푼5리의 맹타를 휘둘렀다. 10번 타석에 들어서 6번 이상 안타를 친 이 재능 있는 리드오프는 사실상 SK의 지난주 타선을 홀로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득점권에서 뛰어난 모습은 덤. 타율만 놓고 보면 지난주 KBO 리그 최고의 타자였다.

3. 김하성(넥센)

지난주 성적 5경기 타율 3할8푼9리, 2홈런, 4타점, OPS 1.283

강정호의 공백에 한숨을 내쉬던 넥센 팬들이 새 유니폼 구입을 서둘러야 할 것 같다. 대체자로 손꼽히던 김하성이 수비는 물론 공격에서도 맹활약을 펼치고 있기 때문. 적어도 지난주 타격 성적은 이제는 메이저리그에서 홈런을 개시한 강정호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넥센은 새로운 영웅 탄생의 서곡이길 기대하고 있다.

2. 권혁(한화)

지난주 성적 3경기 4⅓이닝 2피안타 6탈삼진 평균자책점 0

올 시즌 17경기 등판. 26⅔이닝 소화. 불펜 최다 이닝, 불펜 최다 투구수 등 마당쇠의 상징은 모조리 가지고 있는 권혁은 이번주에도 끄떡 없는 모습을 선보였다. 3경기에 나가 투혼의 일구를 던지며 평균자책점 0. 1일과 2일 롯데전에서는 연속 세이브로 구원 선두도 호시탐탐 노릴 위치에 올라섰다. 새로운 금강불괴의 탄생.

1. 심수창(롯데)

지난주 성적 2경기 5⅔이닝 1홀드1세이브 평균자책점 0

수많은 관객들을 불러 모으던 '롯데 시네마'의 종지부를 찍기 위해 등장한 극장 관리자. 30일 넥센전에서 3이닝 무실점 세이브, 그리고 3일 한화전에서 2⅔이닝 무실점 역투로 '불펜'이라는 단어만 들으면 경기를 일으켰을 롯데 팬들의 심장 건강에 이바지했다. 30일 넥센전에서는 아두치와 김민하의 조력까지 받으며 자신의 야구 인생에 길이 남을 만한 영화를 완성. 경기는 드라마였지만 결말은 지금껏 다르게 해피엔딩이었다.

baseball@osen.co.kr

[프로야구 스카우팅리포트 앱다운로드]

[요지경세상 펀&펀]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