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루츠 같은 마인드는 처음봤다"

이형석 2015. 5. 4.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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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이형석]

두산이 4일 외국인 타자 잭 루츠를 웨이버 공시했다.

루츠는 이번 시즌 8경기에 나서 타율 0.111(27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에 그쳤다. 특히 허리 부상에서 복귀한 지난 4월 21일 넥센전에서 다시 같은 부위에 부상을 입고 23일 엔트리에서 말소된 바 있다. 두산은 "루츠가 계속되는 부진과 부상(허리)으로 인해 향후에도 팀 전력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할 것으로 판단하고,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김태형 감독은 "루츠가 복귀해서 팀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을 기대했지만, 루츠의 부상 회복 속도가 더디고 앞으로도 재발 가능성이 높아 더 이상 기다려줄 수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두산은 루츠를 대신해 팀 타선에 파괴력을 더해줄 새로운 외국인 타자 영입을 위해 해외에 스카우트를 파견해 선수를 물색하고 있다.

다음은 김태형(48) 두산 감독과의 일문일답.

-외국인 타자 루츠를 웨이버 공시했다.

"지금까지 그런 마인드를 가진 선수는 처음 봤다. 그 동안 수 많은 경험을 하신 사장님과 단장님도 이번에는 힘들 것 같다고 판단하신 것 같다."

-루츠가 지금까지 부진했다.

"글쎄.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면 화가 많이 난다. 스프링캠프 청백전이 시작된 뒤 5~6번을 쉬면서 빠지고 했다. 괜찮은 모습을 보이다가 수비 실수가 나오면 '허리가 아파서 안 숙여진다'며 휴식하고…."

-그 동안 루츠에게 몇 차례 기회를 줬다. 감독으로서 마음고생이 심했을 것 같은데.

"본인도 통역을 통해서 '감독님을 믿는다'며 '자기는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감독으로서 외국인 선수가 열심히 하고 그라운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고맙다. 스프링캠프에선 상당히 의욕적이었다. 외국인 선수 입장에서 우리 훈련 스케줄 따라오는 것만 하더라도 힘들테니 '따로 스케줄을 주겠다'고 했다. 그랬더니 '따라갈 수 있다. 괜찮다'고 하더라. 그런데 청백전이 시작되면서 아프기 시작했다. 그게 계속 반복되니까 감독으로서 많이 답답했다."

-언제 웨이버 공시를 고려했나.

"사실 5월 말까지 기다리며 한 번은 더 기회를 주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일본에서부터 반복적으로 부상을 호소했고, 5~6차례 훈련과 휴식이 반복됐다. 더 이상 기다려줄 수 없었다."

-새 외국인 타자 영입은.

"더 신중해야 한다. 그저 외국인 타자답게 해줬으면 좋겠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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