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사태 원인 놓고 흑인·백인간 시각차 뚜렷
(서울=연합뉴스) 홍성완 기자 = 경찰의 이송 과정에서 흑인 용의자가 숨진 사건으로 촉발된 볼티모어 폭동사태의 원인을 놓고 흑ㆍ백 인종 간 시각차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국인 대다수가 볼티모어 사태와 같은 소요사태가 올여름에도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월스트리트 저널과 NBC 방송이 지난달 26~30일 흑인 110명을 포함, 성인 5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볼티모어 사태의 원인에 대해 흑인 응답자의 60%는 경찰이 흑인을 부당하게 대우해온 데 대한 오랜 불만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응답자의 27%만 경찰의 구금과정에서 숨진 흑인 청년 프레디 그레이의 죽음을 구실로 내세워 약탈과 폭력에 가담한 폭도들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반면 백인은 58%가 약탈의 구실을 찾으려는 자들이 폭동을 일으켰다고 밝혔고 32%만이 경찰에 대한 해묵은 불만때문이라고 응답했다.
또 볼티모어 폭동 사태와 같은 항의 시위와 충돌이 미국내 다른 지역에서 일어날 가능성에 대해 응답자의 70%는 "매우 높다", 28%는 "약간 있다"고 밝혔다.
응답자들은 백인 흑인에 관계없이 모두 앞으로 인종문제로 인한 폭동 사태가 재발할 것으로 예상했다.
자신이 사는곳에서 가장 가까운 도시에서 올해 여름 인종 소요사태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한 응답은 백인이 53%로 흑인(46%)보다 많았다.
jamie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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