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북한 주원문씨 억류 매우 유감..석방 강력 요구"

김동선 2015. 5. 4.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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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선 기자]정부는 4일 통일부 대변인 성명에서 "북한이 우리 국민 주원문 씨를 단속·조사중이라고 발표한 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조속한 석방과 송환을 촉구했다.

임병철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보도를 통해 주장한 내용은 향후 주원문 씨가 우리 측으로 송환된 후에 확인해 보아야 할 사항"이라며 "북한이 우리 정부나 가족들에게 어떠한 사전 설명도 없이 일방적으로 우리 국민 주원문 씨를 억류하고 있는 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임 대변인은 "정부는 북한이 주원문 학생을 조속히 석방하여 가족들의 품으로 돌려 보낼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며 "주원문 씨가 송환되기 전까지 국제규범 및 관례에 따라 신변안전 및 편의를 보장하고 인권보호 차원에서 필요한 최소한의 기본적 절차라고 할 수 있는 가족과 변호인의 접견이 이루어지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또 임 대변인은 "현재 북한이 억류하고 있는 우리 국민 김정욱, 김국기, 최춘길 씨도 하루빨리 석방하여 우리 측으로 송환할 것"을 재촉구했다.

임 대변인은 "정부는 주원문 씨의 신변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주 씨의 조속한 석방 및 송환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북한이 이러한 비인권적 행위를 거듭할수록 우리 국민과 국제사회로부터 북한의 인권침해에 대한 비판이 높아질 수밖에 없음을 강력히 지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주원문 씨의 입북 경위는 아직 추가로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임 대변은은 "주원문 씨가 우리 측으로 조속히 송환되고 난 이후에 아마 자세한 것은 확인 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앞서 억류된 3명의 우리국민에 대해서 정부는 수차례 석방과 송환 요구를 해왔지만 북한은 이에 응하지 않고 있다. 임 대변인은 "대북통지문 발송과 대변인 성명·논평 등 정부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힘으로써 석방과 송환을 촉구했고, 국제기구와 남북에 공관을 두고 있는 유관 국가 협의채널을 통해서 이들의 송환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동선 기자 matthe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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