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0의 침묵' 끝에 애리조나에 승리

2015. 5. 4.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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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길었던 '0의 침묵'이 깨졌다. 웃은 쪽은 LA다저스였다.

다저스는 4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연장 13회 승부가 갈렸다. 야스마니 그랜달이 솔로 홈런으로 경기를 끝냈다. J.P. 하웰이 승리 투수, 에반 마셜이 패전투수가 됐다.

다저스는 애리조나 홈 3연전을 스윕하면서 16승 8패를 기록했다. 애리조나는 10승 14패가 됐다.

이날 경기는 팽팽한 0의 균형이 계속됐다. 양 팀 마운드의 높이가 높았다. 두 명의 앤더슨, 체이스 앤더슨과 브렛 앤더슨이 호투했다.

체이스는 4회 2아웃까지 몸에 맞는 공과 볼넷 각 1개씩만 내주며 다저스 타선을 봉쇄했다. 4회 아드리안 곤잘레스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하며 '노히트'가 깨졌지만, 대세에는 지장이 없었다. 6이닝 2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브렛은 4회까지 2개의 안타를 내줬지만, 그때마다 병살타를 잡으며 효율적인 투구를 했다. 5회에는 터피 고세위시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포수 A.J. 엘리스가 도루 시도를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6회에도 닉 아메드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지만, 삼진 2개로 만회했다.

그 다음은 불펜 대결이었다. 애리조나는 올리버 페레즈, 랜달 델가도, 앤드류 체이핀이 연달아 올라 마운드를 지켰다. 다저스도 페드로 바에즈, 아담 리베라토어, 이미 가르시아 등 젊은 투수들이 위력을 발휘했다.

다저스는 9회말 하위 켄드릭이 우중간 가르는 타구를 때리며 경기를 끝낼 수 있는 찬스를 맞았다. 그러나 켄드릭이 3루에서 아웃되며 기회를 놓쳤다.

양 팀은 10회 한 번씩 기회를 주고받았다. 애리조나가 폴 골드슈미트의 2루타로 2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조던 파체코가 땅볼로 물러났다. 다저스는 10회말 안드레 이디어의 2루타로 역시 2사 1, 2루의 기회를 만들었지만, 작 피더슨이 2루 땅볼에 그치며 평행을 유지했다.

애리조나는 13회 2사 후 조던 파체코와 아론 힐의 연속 안타로 1, 3루 기회를 맞았다. 이어진 클리프 페닝턴의 타석, 다저스 투수 J.P. 하웰의 공이 튀면서 3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왔지만,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이 홈에 커버를 들어 온 하웰에게 던진 공이 더 빨랐다.

위기를 넘긴 다저스는 홈런 하나로 긴 승부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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