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가희, 8년 편견 벗고 마침내 웃었다

김진성 기자 2015. 5. 4.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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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가희

[티브이데일리 김진성 기자] '복면가왕' 가희가 노래 실력으로 평가 받지 못했던 8년의 설움을 씻었다.

가희는 MBC '일밤- 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 3일 방송에 '마스카라 번진 야옹이'로 출연해 장기인 춤 실력이 아닌 가창력으로 인정 받았다.

가희는 이날 방송 1라운드에서 대결 상대인 '난 이제 지쳤어요 땡벌'과 함께 바이브 장혜진의 '그 남자 그 여자'를 불렀다. 가희는 이 곡에서 호소력 있는 애절한 보이스로 귀를 사로잡았지만 아쉽게도 패하고 말았다.

가희는 새롭게 바뀐 '복면가왕' 룰에 따라 2라운드 대결곡을 부를 기회를 얻었다. 가희는 변진섭의 '너에게로 또 다시'를 솔로로 소화했다. 가희는 이 곡에서도 안정적인 곡 소화력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방송에서 가희가 복면을 벗자 판정단과 관중은 모두 깜짝 놀랐다. 모두가 예상하지 못했던 인물의 등장이었기 때문이다. 판정단에 자리한 그의 친구인 신봉선조차 "가희가 노래를 잘하는진 알았지만 이렇게까지 잘하는 줄은 몰랐다"며 "솔직히 가희하면 댄스가 먼저 와닿지 않느냐"고 말했을 정도.

가희는 "편견 없이 정말 제 노래를 들어주실 수 있겠구나, 란 생각이 들어 용기 내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가희는 이어 "'가희?', 이러면 춤밖에 없지 않나. 노래를 한다고 하면 '가희가 노래를 해?' 이런 반응이 대다수"라며 "솔직히 내 목소리를 아는 사람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희는 "내가 바라는 건 하나다. (노래를) 참 잘하는 사람도 아니고 가희가 '노래도 할 줄 아네?' 이 정도만이라도"라며 "노래할 수 있는 좋은 자리였다"고 웃었다.

유명 댄서로 먼저 이름을 알린 뒤 걸그룹 애프터스쿨로 2009년 데뷔한 가희. 그는 그동안 빼어난 댄스 실력으로 호평 받았지만 가창력을 인정 받을 기회는 거의 갖지 못했다. 춤 실력 못지않게 안정적인 노래 실력도 갖추고 있던 그였지만 부각되지 못했었다.

그러나 가희는 이날 방송에서 마침내 노래로 먼저 인정 받았고, 복면을 걷어내며 그동안 '가희가 무슨 노래를 해?'따위의 자신을 짓눌렀던 편견도 동시에 날려버렸다. 복면을 벗은 뒤 땀 맺힌 얼굴로 환히 웃던 그의 모습은 그래서 더욱 아름다웠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성 기자 news@tvdaily.co.kr/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일밤 복면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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