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아빠를 부탁해' 육아만큼 아름다운 父女 성장기

2015. 5. 4.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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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준화 기자] 이미 다 큰 성인이지만, 여전히 성장 중이다. 방송이 거듭될수록 서로에 대해 더 알아가고 이해하며 가까워지고 있는 부녀들이다. 아빠의 어린 시절과 마주하고, 딸의 친구들을 만나고, 함께 집안일을 하며 그렇게 아빠는 아빠로 딸은 딸로서 성장해가고 있다. 인기 육아 프로그램 못지않다.

지난 3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아빠를 부탁해'에서는 이경규·이예림, 조재현·조혜정, 강석우·강다은, 조민기·조윤경 부녀의 다양한 이야기가 펼쳐졌다.

먼저 조재현과 딸 혜정이는 10년 만에 가족사진을 찍으며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혜정이는 언젠가는 이별할 것임을 이야기하는 할아버지에게 서운한 마음을 드러내며 눈물을 흘리는가 하면, 아빠와 다정한 포즈로 사진을 찍으며 즐거워하기도 했다. 조재현은 딸과 관계가 좋아진 것 같다는 평에 "그렇게 관계가 좋아지진 않는다"고 무뚝뚝하게 답했지만, 확실히 가까워지고 친근해진 모습이다.

이후 혜정이는 가족사진을 찍고 할아버지의 생일파티를 하는 등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동안 할아버지와 아빠의 관계를 보며 배우는 점이 많았다. 아빠의 아빠에게 듣는 이야기가 두 사람을 더욱 가깝게 만드는 역할을 했다. 조재현은 과거 연탄을 배달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회상하며 "아버지의 모습을 보고 돈을 벌어야겠다, 아껴써야겠다고 생각했다. 고생 끝에 자수성가한 아버지, 그런 아버지를 저는 굉장히 좋아한다"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내기도. 이런 모습을 보며 혜정이는 "아빠가 할아버지랑 이야기를 많이 하더라. 나도 그렇게 해야겠다고 느꼈다"고 배운점을 이야기했다.

이경규는 딸 예림이의 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느라 곤욕(?)을 치렀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얻은 것들이 값지다. 딸의 친구들에게서 딸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고, 예림이는 친구들에게서 어색해하는 아빠의 모습을 보며 새로워했다. 이날 이경규는 딸 친구들의 방문에 어색해하면서 자리를 피하고 도망을 다녔다. 하지만 직접 특제 라면을 끓여 선물하는 등 다정한 모습으로 점수를 따기도 했다. 방송에서는 눈치 보지 않고 호통을 치는 등 차갑고 무서운 이미지였던 이경규지만, 딸의 친구들 앞에서는 수줍음 많은 친근한 아저씨였다.

강석우와 강다은 부녀는 옥상을 함께 청소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함께 값진 노동을 한 두 사람은 점심식사에 나섰다. 다른 입맛을 가졌지만 오붓하게 식사하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지난주 미국으로 떠나는 딸과 냉랭한 이별을한 조민기는 딸 윤경이가 떠난 뒤 허전한 일상을 보냈다. 그러던 중 연결된 영상통화로 화해하며 깊은 속마음을 나눠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지난주 방송에서 조민기는 미국으로 떠나기 전 여권을 준비하지 못한 딸에게 호통을 쳤다. 이에 서먹한 상태로 헤어졌던 상황.

이날 두 사람은 영상통화를 통해 화해를 했다. 조민기는 "내가 너한테 소리쳤잖아. 미국 생활 하다보면 주변에 아무도 없다. 혼자 지내는 너가 스스로 잘 챙겼으면 하는 마음으로 그랬던 것"이라고 말했다. 분위기가 좋아졌고, 조민기는 딸을 위한 선물을 준비했음을 전했다. 선물은 다름 아닌 팩소주. 그는 팩소주를 영상톻화 화면에 보여줬고 딸은 미소를 보였다.

그렇게 네 아빠와 딸들은 함께 아빠로, 딸로 성장하며 서로의 관계를 좁혀나가고 있다. 어린 아이들의 귀여움은 프로그램에 존재하지 않지만, 서로에 대해 알아가면서 느껴지는 뭉클함이 어떤 프로그램보다 짙다.

한편 '아빠를 부탁해'는 20대 딸과 50대 아빠의 관계를 들여다보는 관찰 예능. 현재 이경규·이예림, 조재현·조혜정, 강석우·강다은, 조민기·조윤경 부녀가 출연 중이다.

joonamana@osen.co.kr

<사진> '아빠를 부탁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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