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줌인] '파랑새' 이상엽♥채수빈, 그냥 사랑하게 해주세요

이혜미 2015. 5. 4.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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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파랑새의 집' 이상엽과 채수빈의 관계에 먹구름이 드리워지고 있다. 채수빈의 출생의 비밀이라는 폭풍우가 바로 그것.

3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파랑새의 집' 22회에서는 수경(이혜숙)에 은수(채수빈)와의 관계를 밝히는 현도(이상엽)의 모습이 그려졌다.

수경의 강요로 맞선 수렁에 빠졌던 현도가 태수(천호진)에게 도움을 청했다. 교제 중인 여성이 있다고 밝히며 수경을 막아 달라 당부한 것. 이어 현도는 "좀 더 최선을 다해 살아볼 걸, 후회하게 만드는 여자"라고 여자 친구의 존재를 알렸고, 그녀가 은수라는 걸 모르는 태수는 크게 기뻐했다.

그런데 현도에게 파파라치를 붙였던 수경은 아들의 짝으로 지완(이준혁)을 의심했다. 고심 끝에 지완을 불러낸 수경은 "현도 일 알고 계시다면서요? 그냥 만나는 정도입니다. 아직 가까워진지 얼마 안 됐거든요"리는 그의 설명에 경악했다. 수경이 애써 충격을 억누르며 건넨 한 마디는 현도를 향한 마음이 진심이냐는 것. 그러나 그 상대를 은수로 알고 있는 지완은 긍정을 표했다.

이런 와중에 은수가 나타나자 수경은 크게 기뻐했다. 수경은 "지완이가 아니라 은수라고? 은수 너라고?"라며 환희했다. 뒤이어 등장한 현도를 지완이 끌고 나갔음에도 수경은 "남자 애들은 싸워도 돼. 쟤들 주먹 쓰겠다"라며 관대하게 말했다. 현도가 이성애자라는데 안도한 것. 뒤늦게야 현도의 짝이 은수라는 걸 알게 된 수경은 "왜 아는 집안 애야?"라며 현도를 구박했다.

그러나 현도와 은수의 관계는 멈추지 않았다. 이날 은수가 일 문제로 상사인 배 팀장에게 호되게 혼이 난 가운데 현도는 마치 자기의 일처럼 아파했다. 배 팀장이 "너 일 제대로 안 할 거야? 여기가 놀이턴 줄 알아? 지금 내 밑에서 이딴 일 저지르는 거, 용서 못해. 이딴 식으로 일할 거면 시간낭비 하지 말고 그만 둬"라고 소리를 지르는 걸 뒤에서 지켜보기만 했다. 사주 아들이라는 배경을 등에 업고 무작정 나섰던 과거와 달리 성장한 모습을 보인 것.

그러나 이들의 관계는 여전히 폭풍을 안고 있다. 이날 은수의 생모가 정애(김혜선)임이 밝혀지며 마침내 은수의 출생의 비밀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 정애와 선희(최명길)의 재회가 파란을 불렀다. 이날 방송에선 "은수 생부, 정말 장태수 씨 맞아?"라 묻는 선희와 정애의 묘한 표정이 교차되어 그려지며 한층 고조된 전개를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KBS2 '파랑새의 집'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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