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을 보여준 김정환 "드리블은 내게 본능이다"

김형민 2015. 5. 4.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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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수원, 김형민 기자] 수원 JS컵에 출전한 18세이하 대표팀이 아쉽게 3위에 그쳤다. 목표로 했던 우승컵은 들어올리지 못했지만 유럽과 남미팀들과 겨뤄 스스로와 세계 수준 사이 격차 등을 확인하는 등 좋은 경험을 했다.

이 과정에서는 예상하지 못했던 옥석들도 발굴이 됐다. 김정환(18, 신갈고)도 그중 한명이었다. 안익수 감독이 이끄는 18세이하 대표팀 공격진에서 많은 관심은 이승우(17, FC바르셀로나)를 향해 쏟아졌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김정환은 주어진 기회에 최선을 다하면서 가능성을 엿보였다.

대회 전부터 국내에서는 김정환에 대한 관심이 그리 적지는 않았다. 안익수호에 대해 클럽 유스와 고교 최고 재능들이 모였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김정환 역시 이야기에서 빼놓지 않았다. 과감한 공격력과 방향을 전환하는 힘, 스피드 등이 일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대회를 치르면서 김정환은 주눅들지 않고 자신의 능력을 잘 보여줬다. 왼쪽과 오른쪽을 가리지 않고 상대의 측면 공간을 뚫어냈고 이승우와 이대일패스도 자주 시도했다. 마지막 프랑스와의 3차전에서는 '접기의 달인'의 면모를 살짝 보여줬다. 몇차례 프랑스 수비진들 사이를 중앙으로 치고 들어오면서 요리조리 피해 들어가면서 상대에게 자주 부담감을 안겨다줬다.

이러한 김정환의 모습에 '드리블러'라는 별명도 붙었다. 시원하게 뚤어내는 김정환의 드리블에 보는 사람들은 엄지손가락을 세우기도 했다. 드리블에 관해 김정환은 "본능적으로 나오는 것 같다. 그 부분에 대해서 연습을 많이 했다"며 드리블러가 탄생하기까지의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많은 연습을 통해 좋은 드리블이 나오는 것 같다"면서 "과정은 많이 좋았는데 마무리가 잘 안 되어서 우리가 3경기동안 1득점밖에 못했다. 공격수로서 골을 넣지 못해 아쉽다"며 1골로 대회를 마친 대표팀의 성적표에 아쉬운 속내를 숨기지 않았다.

FC바르셀로나 유스에서 뛰고 있는 백승호(18), 이승우(17)와 호흡에 대해서도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김정환은 3경기에 중용받으면서 직접적으로 공격진에서 듀오와 발을 자주 맞췄다.  이제 막 대표팀에서 호흡을 가다듬고 있는 시기에서 김정환은 이승우와는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아무래도 공을 함께 차 본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빈 공간으로 나올 때의 움직임이나 그런 사인과 타이밍이 서로 잘 맞지 않았다. 시간이 지나면서 차츰 나아질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번 JS컵을 통해 발을 맞춘 대표팀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전력을 담금질할 예정이다. 2년 뒤 2017년 국내에서 개최되는 20세이하 월드컵에 맞춰 부족한 부분을 배우고 성장해 나가겠다는 각오다. 김정환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그는 "안익수 감독님께서 일단 안익수 선생님께서 편하게 하라고 하시는 부분을 많이 개선해나갈 생각이고 공간으로의 움직임이나 반응속도, 판단능력을 좀 더 보완해서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김정환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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