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35R] '아구에로 결승골' 맨시티, 토트넘 원정서 1-0 승리..2위 유지

[스포탈코리아] 이경헌 기자=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결승골을 앞세워 토트넘 원정에서 승전보를 울렸다.

맨시티는 4일(한국시간) 자정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2014/201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 29분 아구에로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최근 리그 4경기에서 5골을 터트린 아구에로는 총 22골로 해리 케인(20골)과의 격차를 두 골로 벌리며 득점 선두를 계속 질주했다.

이날 승리로 맨시티는 21승 7무 7패 승점 70점으로 2위를 유지했다. 반면 토트넘은 승점 58점에 그치며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사실상 불투명해졌다.

이날 경기서 홈팀 토트넘은 케인, 벤탈렙, 에릭센, 라멜라, 메이슨, 샤들리, 다이어, 로즈, 파지오, 베르통언, 요리스를 선발로 기용했다. 원정팀 맨시티는 아구에로, 페르난두, 실바, 페르난지뉴, 밀너, 램파드, 망갈라, 콜라로프, 사발레타, 데미첼리스, 하트로 맞불을 놓았다.

팽팽했던 0의 균형은 아구에로의 발 끝에 의해 깨졌다. 전반 29분 실바의 감각적인 침투 패스를 받아 오른쪽 페널티박스 안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아구에로는 전반 38분 왼쪽 페널티박스에서 환상적인 개인기를 앞세워 슈팅까지 연결하며 토트넘의 간담을 서늘케 만들었다.

반격에 나선 토트넘은 전반 43분 메이슨이 문전 앞에서 회심의 슈팅을 때렸지만 하트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막히며 홈팬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토트넘은 전반전에만 13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유효 슈팅은 단 2개에 그치는 등 골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토트넘은 후반 13분 에릭센을 빼고 솔다도를 교체 투입하며 새로운 공격의 활로를 모색했다. 토트넘은 후반 15분 케인이 하트 골키퍼와 1대1 찬스에서 동점골 사냥에 실패했다. 맨시티는 후반 17분 아구에로가 요리스 골키퍼를 제치고 슈팅을 때렸지만 왼쪽 그물을 맞추며 추가골 찬스를 놓쳤다.

이에 토트넘은 후반 23분 메이슨과 파울리뉴를 맞바꾸며 다시금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맨시티는 후반 26분 램파드 대신 나스리를 교체 투입하며 추가골을 노렸다. 하지만 나스리는 교체 투입된지 5분도 되지 않아 후반 30분 부상으로 윌프레드 보니와 교체 아웃됐다.

토트넘은 후반 38분 샤들리를 빼고 아데바요르를 마지막 승부수로 꺼내들었다. 맨시티는 후반 42분 아구에로 대신 보야타를 교체 투입하며 굳히기에 들어갔다. 이후 더 이상 골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고 결국 이날 경기는 맨시티의 1-0 승리로 막을 내렸다. 토트넘 입장에선 경기 막판 라멜라의 슈팅이 하트 골키퍼에 막힌 게 아쉬웠다.

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