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돋보기] '더블 우승' 무리뉴의 '2년차 법칙'은 과학이다

이경헌 2015. 5. 3.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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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이경헌 기자= 주제 무리뉴 감독의 2년차 우승컵 수집 본능은 첼시에서도 계속 이어졌다. 캐피털 원 컵(리그컵) 우승에 이어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조기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만하면 무리뉴 감독의 2년차 우승 법칙은 과학이다.

첼시는 3일 오후 9시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44분 에당 아자르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첼시는 잔여 일정과 상관없이 2009/2010시즌 이후 5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무리뉴 감독의 2년차 신화도 계속됐다. 그동안 무리뉴 감독은 2년차에 접어들 때마다 팀을 정상 궤도에 올려 놓으며 우승컵을 수집해 왔다. 무리뉴 감독은 지금까지 22개의 트로피를 수집했는데 이 중 절반에 가까운 10개가 2년 차에 얻은 성과다.

그 시작은 FC 포르투였다. 2002년 포르투의 지휘봉을 잡은 무리뉴 감독은 2년차였던 2003/2004시즌 포르투에 리그 우승컵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안겼다.

이후 첼시 감독으로 자리를 옮긴 무리뉴는 첫 시즌부터 리그 우승을 이뤄내더니 2년차 시즌에도 팀을 1위 자리에 올리며 리그 2연패의 업적을 세웠다.

인터 밀란 사령탑에 올랐을 때에는 더욱 눈부신 2년차를 선보였다. 2008년 여름 인터 밀란 감독에 부임한 무리뉴 감독은 2009/2010시즌 팀의 역사적인 트레블(리그, 챔스, 코파 이탈리아)을 이끌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도 마찬가지였다. 2년차였던 2011/2012시즌 4년 만에 레알을 리그 왕좌 자리에 앉히며 신화를 이어갔다.

첼시에서도 2년차 법칙은 주효했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해 리그 3위, 챔피언스리그 4강에 그치며 단 한 개의 우승컵도 들어올리지 못했다. 비록 FA컵과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놓쳤지만 리그 컵에 이어 EPL까지 정상 정복에 성공하며 더블 우승이라는 업적을 이뤘다.

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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