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모은 바르샤 투톱, 그러나 아쉬웠던 45분

문슬기 2015. 5. 3.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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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수원)

'바르샤 듀오' 백승호와 이승우의 선발 출격이 이뤄졌다. 그러나 두 선수 모두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됐기에 실력을 제대로 확인하긴 어려웠다.

안익수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8대표팀이 3일 밤 6시 10분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킥오프된 2015 수원 JS컵 U-18 국제 청소년 축구 대회 3차전에서 프랑스 U-18대표팀 0-1로 패했다. 이날 한국은 후반 13분 플로리안 아에에게 선취 결승골을 내주면서 아쉽게 고개를 숙였다. 이로써 한국은 앞서 치른 결과를 더해 1승 1무 1패로 대회 3위를 기록했다.

이날 안 감독은 이번 대회 처음으로 백승호와 이승우 투톱을 가동했다. 앞선 두 번의 경기에선 백승호가 후반전에 교체되면서 그의 공격력을 직접 확인하기가 어려웠다. 또 이승우가 백승호와 교차되거나 두 선수 간의 출전 시간이 달라 함께 그라운드를 누비는 모습은 아예 관찰할 수 없었다.

그렇게 대회 처음으로 함께 발을 맞춘 두 선수는 한국 최전방에서 프랑스 골문을 위협하는 역을 맡았다. 그러나 약간의 차이는 있었다. 이승우가 한국 진영에서 볼이 머무르는 순간에도 자신의 자리를 끝까지 지키고 있었다면, 백승호는 이승우의 아래에서 조금 더 자유분방하게 공격을 담당하는 모습이었다.

전반전 초반엔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움직이던 두 선수였다. 그중 백승호는 전반 2분 프랑스 진영에서 동료로부터 패스를 받아 공격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터닝 동작을 연출하면서 상대로부터 프리킥 기회를 얻었다. 백승호의 영리함이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또 이승우는 좀 더 날카로운 창으로 프랑스 수비를 괴롭혔다. 이승우는 특유의 리듬감으로 드리블해 박스 안까지 침투했고, 이후엔 슈팅 찬스를 잡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두 선수의 공격력을 온전히 확인하기엔 제한이 따랐다. 전반 초반엔 조금 움츠려 있던 프랑스가 중반부에 들어 점차 살아나면서 한국이 수비에 더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 더불어 한국이 몇 차례 역습 장면을 갖긴 했어도 공격을 받아줄 수가 모자라거나 프랑스 수비가 굳건하게 뒷문을 걸어 잠그고 있어 슈팅 장면까지 연출하긴 어려웠다.

결국 이승우와 백승호는 전반 45분 동안 이렇다 할 슈팅을 시도하지 못한 채 전반전을 마쳤다. 그렇게 아쉬운 모습으로 그라운드를 내려온 두 선수는 후반 시작과 함께 강지훈과 임민혁과 교체되면서 대회를 마감했다.

글=문슬기 기자(ssorgi44@soccerbest11.co.kr)사진=김동하 기자(kimdh@soccerbest1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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