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신고식' 이성민, "오늘이 개막전이라 생각"

2015. 5. 3.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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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이상학 기자] 롯데 이적생 투수 이성민(25)이 새로운 팀에서 성공적인 데뷔전을 가졌다.

이성민은 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 5회 4번째 투수로 구원등판, 1⅔이닝을 던지며 안타 2개와 볼넷 2개를 허용했지만 탈삼진 1개 포함 무실점으로 막았다. 트레이드로 합류한 첫날부터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지난 2일 5대4 대형 트레이드를 통해 박세웅·안중열·조현우와 함께 kt에서 롯데로 넘어온 이성민은 이날 오전 1군 선수단이 있는 대전에 왔다. kt 김진훈 단장이 수원에서 대전까지 직접 차를 운전해 와 롯데로 떠나는 선수들을 배웅했다. 이성민은 조수석에 앉아 김 단장과 이야기를 나누며 석별의 정을 나눴다.

이성민은 "조범현 감독님께서 미안하다는 말씀을 하셨다. 가슴 아파하시더라. 많은 이야기를 하지 않았지만 울먹했다"며 "나는 NC에서 kt로 한 번 팀을 옮겨봐서인지 크게 당황스럽지는 않다. 동생들이 어색할 것이다"고 웃은 뒤 "롯데에 와서 좋다. 많은 관심을 갖고 팬들이 응원해주시기 때문에 기대가 된다. 조금 더 잘해서 관심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적 첫 날부터 롯데의 1군 엔트리에 등록된 이성민은 5-1로 리드한 5회말 4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김태균에게 우중간 펜스 상단을 때리는 큼지막한 2루타를 맞고 득점권 위기를 맞았지만 이성열을 1루 땅볼로 잡은 다음 김회성을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 돌려세웠다. 이어 김태완까지 2루 땅볼로 처리해 득점권에서 실점없이 막는 위기관리능력을 뽐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이성민은 선두 한상훈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으며 곧바로 득점권 위기에 처했다. 여기서 조인성을 2루 땅볼, 이용규를 포수 앞 땅볼로 잡았으나 정근우와 김경언에게 볼넷을 주고 2사 만루에서 마운드를 심수창에게 넘겼다. 총 투구수 36개. 최고 146km 직구와 슬라이더를 섞어 던졌다. 2사 만루에서 구원등판한 심수창이 김태균을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실점없이 끝내 이성민은 이적 첫 등판을 무실점으로 마칠 수 있었다.

경기 후 이성민은 "팀을 옮겼기 때문에 오늘이 개막전이라 생각하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투구했다. 마지막에 볼넷을 내준 점이 아쉽다"며 "강민호 선배가 마음을 편하게 먹고 던지고 싶은 공을 던져라고 조언해준 부분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waw@osen.co.kr

<사진> 대전=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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