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례 만루 무득점' 한화, 13잔루로 연승 마감

2015. 5. 3.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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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이상학 기자] 한화가 3차례의 만루 황금찬스를 날리며 연승 행진을 '3'에서 마감했다.

한화는 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와 홈경기에서 3-6으로 패했다. 지난달 30일 광주 KIA전부터 시작된 최근 3연승이 이날로 끊겼다. 지난달 17일 NC전부터 이어져 온 홈경기 7연승도 함께 마감해야 했다.

한화는 1회초부터 강민호에게 만루 홈런을 맞는 등 대거 5실점으로 기선제압 당했지만 곧 이어진 1회말 반격에서 정근우·김태균의 볼넷과 이성열의 몸에 맞는 볼로 2사 만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김회성이 2루 땅볼로 물러나며 경기가 꼬이기 시작했다.

2회에도 김태완·조인성의 볼넷과 이용규의 중전 안타로 1사 만루 찬스를 마련했으나 믿었던 정근우가 유격수 땅볼을 치고 6-4-3 병살타로 아웃돼 흐름이 뚝 끊겼다. 1루로 전력질주하고도 아웃당한 정근우는 스스로에게 화가 났는지 헬멧을 던지며 답답함을 표출했다.

3회에는 김경언의 중견수 키 넘어가는 2루타에 이어 김태균의 우월 1타점 2루타로 첫 득점에 성공했지만 추가점이 없었다. 김회성의 내야안타로 1사 1·2루 기회가 이어졌지만, 김태완과 대타 한상훈이 연속해서 3루 내야 뜬공으로 맥없이 물러났다.

4회와 5회도 다르지 않았다. 4회에는 1사 후 이용규가 우측 2루타를 치고 나갔으나 정근우와 김경언이 침묵했다. 5회에도 선두 김태균이 우중간 펜스 상단을 맞히는 2루타로 포문을 열었지만, 이성열-김회성-김태완의 방망이가 모두 침묵했다. 외야로 나가는 타구도 없었다.

하지만 롯데도 1회 5득점 이후 추가점이 없었고, 한화에는 6회 또 한 번의 만루찬스가 왔다. 한상훈의 2루타와 정근우·김경언의 볼넷으로 2사 만루가 된 것이다. 타석에는 4번타자 김태균, 롯데는 급히 투수를 이성민에서 심수창으로 바꾸며 승부수를 던졌다.

그러나 이전 두 타석 연속 2루타를 친 김태균마저 우측 높게 떠오른 뜬공으로 아웃돼 루상의 주자 3명이 모두 잔루가 되고 말았다. 9회 마지막 공격에서 2점을 추가했지만 승부를 뒤집기는 역부족이었다. 경기는 6-3 롯데 승리로 끝났고, 한화는 홈경기 만원관중 앞에서 첫 패배를 당했다.

이날 한화 타선은 13개의 잔루를 남겼다. 득점권에서 19타수 4안타 타율 2할1푼1리로 침묵한 게 뼈아팠다. 이날 경기 전까지도 한화는 득점권 팀 타율이 8위(.246)에 머물러있다. 한화 타선이 해답을 찾아야 할 문제다.

waw@osen.co.kr

<사진> 대전=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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