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호 만루포 폭발' 롯데, 한화 잡고 '연패 탈출'

대전 2015. 5. 3.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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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대전=김우종 기자]

강민호가 만루 홈런을 때려낸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OSEN

롯데가 한화를 제압하고 시리즈 스윕을 면했다(1승2패). 최근 2연패 탈출. 반면 한화는 3연승을 마감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3일 오후 2시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5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강민호의 1회 만루포를 앞세워 6-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롯데는 한화와의 주말 3연전을 2승 1패로 마감, 15승 13패를 기록하게 됐다. 순위는 6위를 유지했다. 반면 한화는 15승 12패를 기록하며 4위가 됐다.

(왼쪽부터) 전날 트레이드를 통해 kt에서 롯데로 유니폼을 갈아 입은 포수 안중열(20). 투수 조현우(21), 이성민(25), 박세웅(20). /사진=OSEN

◆ 경기 전 감독 인터뷰

- 한화 김성근 감독 : (전날 kt-롯데 4:5 트레이드에 대해) 용감하다. kt는 롯데는 투수력, kt는 포수 및 클린업 트리오에 배치할 수 있는 타자를 얻은 것 같다. 송은범은 몸에 이상은 없다. 2군 경기서 많은 투구를 던진 뒤 곧 돌아올 예정이다. 너무 신중하다. 조인성은 고단하지 않게 할 계획이다. 박정진, 권혁은 오늘 무리 시키지 않을 것이다. 구원 투수(비)를 기다렸는데 일기예보가 틀렸다.

- 롯데 이종운 감독 : 트레이드를 성사시켜준 구단 프런트 및 단장에 감사하다. 이성민과 안중열은 곧바로 대기한다. 박세웅은 좋은 투수다. 같은 145km를 던져도 그 힘이 다르다. 이번 트레이드로 롯데 선수들도 다 좋아할 것이다. 트레이드를 떠난 선수에게는 더 좋은 기회가 오는 것이다. 심수창도 불펜에서 대기할 계획이다. 이 경기를 마치고 부산으로 돌아가 투수진에 대한 전체적인 로드맵을 짜겠다.

롯데(위)-한화 선발 라인업. /사진=KBO 공식 홈페이지 캡쳐

◆ 선발 라인업

- 한화 : 이용규와 정근우가 테이블 세터진을 꾸렸으며, 김경언-김태균-이성열이 클린업 트리오를 구축했다. 최진행은 컨디션이 좋지 않아 빠졌다. 하위 타순은 김회성-김태완-권용관-조인성 순으로 꾸려졌다. 한화 선발은 유창식.

- 롯데 : 전날과 마찬가지로 아두치가 1번, 김민하가 2번으로 나섰다. 대신 최근 부진한 손아섭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황재균-최준석-강민호가 클린업 트리오에 배치됐다. 하위 타순은 정훈-오승택-임재철-문규현 순으로 짜여졌다. 롯데 선발은 이재곤.

◆ '강민호의 만루포 폭발'.. 결국 1회도 못 버틴 한화 유창식

롯데는 1회초에만 빅이닝을 만들며 완벽하게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1사 후 김민하가 10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낸 뒤 후속 김민하의 유격수 앞 병살타성 타구 때 2루수 정근우의 포구 실책이 나왔다. 이닝이 끝났어야 할 상황이 1사 1,2루가 된 것.

여기서 유창식은 계속 흔들렸다. 최준석에게 볼넷을 내준 뒤 만루 위기에서 강민호에게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 홈런을 허용한 것이다(4-0). 유창식은 정훈에게 볼넷을 내준 뒤 결국 강판됐다. ⅓이닝 3볼넷 1피안타(1피홈런) 5실점(3자책) 강판.

이어 마운드에 이동걸이 올랐다. 그러나 이동걸은 2사 후 임재철에게 볼넷을 내준 뒤 문규현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얻어맞았다(5-0).

◆ 롯데도 흔들린 선발 이재곤, 1이닝 노히트 3볼넷 '2회 강판'

타선의 지원을 듬뿍 받은 이재곤. 그러나 이재곤도 불안정한 제구력을 노출하며 마구 흔들렸다. 이날 이재곤의 등판은 지난 2013년 9월 13일 대구 삼성전 이후 596일 만이었다.

하지만 이재곤은 1회 1사 후 정근우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후속 김경언은 7구 승부 끝에 삼진 처리했다. 하지만 김태균에게 풀카운트 끝에 6구째 볼넷을 허용했고, 이성열에게 초구에 몸에 맞는 볼을 던졌다. 2사 만루 위기. 그러나 김회성을 2루 땅볼로 유도하며 큰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결국 2회를 넘지 못했다. 이재곤은 2회 선두타자 김태완 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결국 강판됐다. 이어 마운드에 오른 투수는 홍성민. 홍성민은 조인성에게 볼넷, 이용규에게 중전 안타를 각각 허용하며 1사 만루 위기에 몰렸으나 정근우를 병살타로 처리, 위기를 넘겼다.

◆ '더 이상의 방화는 사절' 롯데 불펜, 한화 타선을 잠재우다

한화는 3회 선두타자 김경언의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와 김태균의 우중간 적시타를 묶어 1점을 만회했다(5-1). 그러나 한화의 득점은 여기까지였다. 한화는 4회 2사 3루, 5회 1사 3루, 6회 2사 만루의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롯데 불펜에 막혀 점수를 뽑지 못했다.

롯데는 9회초 2사 후 오승택의 몸에 맞는 볼과 도루 이후 상대 투수의 폭투를 묶어 2사 3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손아섭이 좌전 적시타를 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6-1).

한화는 9회 1사 2,3루 기회서 이성열의 적시타와 김회성의 내야 땅볼 타점을 묶어 6-3, 맹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더 이상의 기적은 없었다.

이날 롯데는 이재곤 이후 홍성민(2⅔이닝 1실점)-심규범(⅓이닝)-이성민(1⅔이닝)-심수창(2⅔이닝)-이명우(1실점)-김성배(⅔이닝 1실점)가 차례로 나와 팀 승리를 지켜냈다.

특히, 전날 트레이드를 통해 kt에서 롯데로 이적한 이성민은 1⅔이닝(투구수 36개) 2피안타 2볼넷 1탈삼진으로 준수한 투구를 펼치며 롯데 불펜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타선에서는 강민호가 2안타 4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한 가운데, 문규현이 멀티히트로 그 뒤를 받쳤다. 반면 한화는 김태균 3안타, 이용규와 김경언이 멀티히트를 기록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볼넷은 롯데가 11개, 한화가 7개씩 얻어냈다.

한편 한화는 대전에 그대로 남아 오는 5일 kt를 상대로 3연전을 치른다. 반면, 롯데는 부산으로 이동해 SK와 3연전을 치른다.

심수창이 3일 역투하고 있다. /사진=OSEN

대전=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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