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도쿄 호텔서 한국인 여성 숨진채 발견..용의자는 함께 투숙한 한국인 남성
이동휘 기자 2015. 5. 3. 16:40
일본 도쿄 번화가의 한 호텔에서 한국인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호텔 근처에서 투신 자살을 시도했으나 실패한 30대 한국 남성이 유력한 용의자로 꼽히고 있다.
2일 오전 9시쯤 도쿄의 한 호텔 객실에서 침대에 쓰러져 사망한 여성이 발견됐다고 교도통신이 3일 보도했다.
도쿄 경시청은 “이 여성을 자신이 살해했다고 주장하는 같은 객실 투숙객 30대 한국 국적 남성을 살인 혐의로 조사중이다”라고 밝혔다.
사건을 수사중인 완간(湾岸) 경찰서에 따르면 사망한 여성은 한국 국적의 20대로 보이며, 침대에서 천정을 쳐다 본 채로 숨져 있었다. 숨진 여성에게 특별한 외상은 없었다. 일본 경찰 당국은 현재 사인과 신원을 조사 중이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유력한 용의자로 수사를 받고 있는 이 남성은 이날 오전 7시쯤 호텔에서 약 400m 떨어진 건물에서 투신을 시도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남성의 신병을 확보한 후 투숙한 호텔 객실을 조사하던 중 여성의 시신을 발견했다.
사건 현장은 모노레일 ‘유리카모메’ 다이바역의 바로 북쪽에 위치해 있으며, 주위에는 다른 호텔과 후지TV본사, 영화관 등의 오락 시설이 있는 곳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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