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포커스] '3연패' 맨유, 충격과 공포의 이유

풋볼리스트 입력 2015. 5. 3. 08:43 수정 2015. 5. 3.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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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웨스트브로미치알비온(WBA)에게 패했다. 압도적인 경기력에도 불구하고 상대의 '한 방'에 무너졌다. 맨유에는 위기감이 팽배하다. 승점을 따내지 못했음에도 여전히 4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 잔여 3경기에서 맨유의 순위가 바뀔 가능성은 충분하다. 선수단이 받은 충격은 상당히 컸다. #1 공포. 4위 자리가 위험하다맨유는 2일(현지시간) WBA와의 2014/201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에서 후반 18분 올손에게 실점하며 0-1로 패했다. 승점은 65점. 4위다. 하지만 5위 리버풀이 같은 날 펼쳐진 경기에서 퀸즈파크레인저스를 꺾고 승점 3점을 추가해 61점이 됐다. 4위 맨유와 5위 리버풀의 승점차는 4점이다. 두 경기면 순위 역전이 가능하다. 리버풀은 첼시, 크리스탈팰리스, 스토크시티, 맨유는 크리스탈팰리스, 아스널, 헐시티와 잔여 경기를 가진다. 어쩌면 리그 마지막 경기가 펼쳐지는 24일에 양팀의 운명이 갈릴 수 있다. #2 충격. 역사의 RESETWBA 선수들은 경기 종료 후 우승이라도 한 듯 기뻐했다. WBA는 데이비드 모예스감독이맨유를 이끌던 2013/2014 시즌에도 올드 트래포드에서 승리를 경험했다. 당시 1978년 이후 첫 맨유 원정 승리였다. 두 시즌 연속 올드 트래포드에서 승리한 WBA는 지난 시즌의 승리가 '우연'이 아니었음을 스스로 증명했기에 기뻤다. 바라보는 맨유는 가슴이 쓰릴 수 밖에 없었다. 맨유가 패배를 무겁게 받아들이는 이유는 또 하나 있다. 안방에서 무득점으로 패한 것은 1957/1958 시즌 이후 처음이다. 이후 현재까지 73경기동안 맨유는 적어도 안방에서는 항상 WBA의 골망을 흔들어왔다. 하지만 이제 모두 끝난 기록이다. 또 하나 탄생한 기록이 있다. 맨유가 3경기 연속 무득점 패배는 1989년 4월 이후 처음이다. #3 자존심. 압도적인 경기와 패배0-1 패배는 언제나 있을 수 있는 일이다. 하지만 맨유가 WBA를 상대로 보여준 기록을 살펴보면 낮은 골 결정력에 놀랄 수 밖에 없다. 맨유는 이날 경기에서 무려 79.9%의 경기 점유율을 기록했다. WBA가 기록한 20.1%의 점유율은 지난 10년간 프리미어리그에서 나온 점유율 중 최저다. 그 만큼 맨유가 압도적이었다. 패스의 횟수 역시 대조적이다. 맨유는 715회의 패스를 시도해 89.5%를 성공했다. 반면 WBA는 181회의 패스 중 54.7%를 성공했을 뿐이다. 슈팅은 맨유가 26회, WBA가 6회다. 하지만 이 중 유효 슈팅은 맨유가 9회, WBA가 3회다. WBA의 슈팅은 절반이 유효 슈팅. 그리고 6회 중 한 번은 골망을 흔들었다. 맨유는 26회의 슈팅 그리고 42회의 크로스가 모두 소용 없는 일이었다.맨유의 잔여 상대는 크리스탈 팰리스, 아스널, 헐이다. 3경기에서 승점을 충분히 쌓아야 한다. 3위 아스널은 맨유에 비해 두 경기 덜 치른 상황이라 맨유에게 3위 자리는 쉽지 않지만, 4위라도 지켜야 판 할 감독이 살아남는다. 팰리스는 12위로 강등과 유럽 대항전 티켓에서 멀다. 하지만 3위 아스널은 순위를 끌어 올리고 싶은 욕망이 강하고, 16위 헐은 강등권과 격차를 벌이기 위해 사투를 펼칠 것이다. 맨유가 잔여 경기에 '올인'해야 하는 이유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같은 결과, 다른 반응…희비 엇갈린 최용수-김학범이승우가 말한 전방 고립과 측면 이동의 진실[풋볼리스트S] 지루 논쟁ㅣ① 앙리, 말 한번 잘했다![꽃보다축구] 맨유-뮌헨 레전드 매치, 한국 원정단 모집[심층분석] 메시, 호날두의 발끝에 숨겨진 은밀한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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