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트트릭' 호날두 앞에선 작아진 '홈깡패' 세비야

김형민 입력 2015. 5. 3. 05:21 수정 2015. 5. 3.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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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최고의 골잡이로 추앙 받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 레알 마드리드) 앞에서는 홈깡패도 작아졌다.

호날두가 출전한 레알은 3일(한국시간) 세비야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 구장에서 벌어진2014-2015 프리메라리가 35라운드 홈경기에서 세비야를 3-2로 눌렀다.

승부를 결정지은 것은 호날두의 해트트릭이었다. 호날두는 이날 혼자서 3골을 기록하면서 팀의 승리를 배달했다. 올 시즌 리그 42호골을 자축하면서 앞서 40골 고지를 밟은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와의 격차를 단 몇시간 만에 다시 벌렸다.

이날 호날두가 상대한 이는 홈깡패 세비야였다. 안방불패로 원정팀들에게는 무덤이 되는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이었지만 이날만큼은 달랐다. 그동안 세비야는 2014년 2월부터 리그 홈 25경기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었다. 홈에서는 확실하게 승점을 챙기는 세비야를 두고 경계하는 눈초리도 많았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우리가 직접적으로 경계해야 할 팀은 다른 팀이 아니라 세비야"라고 밝힐 정도였다.

하지만 이러한 홈깡패의 간판도 호날두 앞에서는 소용이 없었다. 호날두는 세비야 골문을 전반 35분만에 머리로 뚫었다. 이스코가 올려준 크로스를 헤딩골로 마무리했다. 이어 전반 37분에는 문전으로 빠르게 침투하면서 호날두가 한 골을 더 추가했다.

세비야의 반격에 시동이 걸린 후반전에 기세를 꺾은 이도 호날두였다. 후반 23분 가레스 베일이 올려준 크로스를 헤딩골로 결정을 지으면서 이날 해트트릭을 완성시켰다.

결국 경기는 레알의 3-2 승리로 끝이 났다. 2골을 내주는 등 수비에 허점이 있었는데도 팀을 멱살 잡고 끌고 갈 수 있는 호날두의 힘 앞에 세비야도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한편 이날 개인통산 25호 해트트릭을 기록한 호날두는 메시와의 해트트릭 경쟁에서도 한개 차이로 앞서가게 됐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크리스티아누 호날두  ⓒ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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