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습 선봉에 선 손흥민, 골 빼고 다 보였다

김정희 2015. 5. 3. 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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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손흥민이 바이어 04 레버쿠젠 역습의 선봉에 섰다. 손흥민은 리그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과 맞대결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단 하나 아쉬운 점은 좋은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골을 터뜨리지 못했다는 점이다.

레버쿠젠은 3일 새벽 1시 30분(한국 시각) 바이 아레나서 열린 2014-2015 독일 분데스리가 31라운드 바이에른 뮌헨전서 2-0으로 승리했다. 레버쿠젠은 후반 10분 터진 찰하노을루의 환상적 프리킥 골에 후반 36분 터진 율리안 브런트의 추가골에 힘입어 바이에른 뮌헨을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레버쿠젠은 10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리그 3위로 올라섰다.

최전방에 슈테판 키슬링, 2선의 하칸 찰하노을루·카림 벨라라비와 함께 배치돼 공격을 이끈 손흥민은 초반부터 날카로운 움직임을 보이며 바이에른 뮌헨 수비진을 힘들게 했다. 레버쿠젠은 모든 선수들이 혼연일체가 돼 강력한 전방 압박을 펼쳤다.

손흥민은 벨라라비와 스위칭 플레이를 통해 많은 기회를 만들어 냈다. 전반 15분 역습 상황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옆 그물을 흔든 것을 시작으로 매우 활발한 모습을 보이며 레버쿠젠 역습을 이끌었다. 전반 35분 빠르게 이어진 공격 상황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한 장면도 대단히 인상적이었다. 그러나 손흥민의 슈팅은 아쉽게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손흥민을 앞세운 레버쿠젠 공격진의 공세는 후반에도 그칠 줄 몰랐다. 손흥민은 역습 상황서 드리블로 파고든 후 슈팅을 시도하기도 했고, 좋은 움직임으로 수비 이목을 끈 후 패스를 통해 슈팅 기회를 만들어 주기도 했다. 후반 20분 장면이 대표적이다. 손흥민은 왼쪽 측면에서 수비수를 앞에 두고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쇄도하던 시몬 롤페스에게 좋은 패스를 찔러 줬다. 그러나 롤페스의 슈팅은 아쉽게 노이어 골키퍼에 막혔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끝내 골문을 열지는 못했다는 점이다. 손흥민은 시즌 17호골 까지 기록해 한국인 역대 분데스리가 최다 골(종전 기록 차범근 감독 19골)에 두 골 차로 따라붙은 상태다. 이날 역습 선봉에 서서 대단히 좋은 경기력을 보였는데, 운이 따르지 않아 결국 골망을 가르는 데는 실패했다. 후반 34분 손흥민은 바이에른 뮌헨 왼쪽 측면을 허물고 절호의 득점 기회를 맞았으나, 아쉽게 슈팅이 수비 발에 맞고 굴절돼 골망을 가르진 못했다.

하지만 이날과 같은 경기력을 유지한다면, 남은 기간 차 감독의 기록을 넘어서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남은 리그 세 경기서 손흥민이 골을 추가해 새로운 기록을 세우게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글=김정희 기자(kimjh07@soccerbest11.co.kr)사진=ⓒgettyImages멀티비츠(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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