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위한 집, 제제하우스

취재 임수진 사진 변종석 2015. 4. 30.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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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안 곳곳 아이디어가 빛나다

마당 앞 너른 데크에 준비된 모래놀이터만 보아도 어린 자녀가 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는 집. 네 식구의 웃음소리가 넘쳐나는 제제하우스를 소개한다.

'제제하우스'라는 이름은 두 아들의 이름에서 따왔다. 근무하는 회사가 나주 혁신도시로 이전하면서 부득이하게 삶의 터전을 옮겨야 되는 상황에 처하자 부부는 아예 인근 택지에 집을 짓기로 마음먹었다. 평소 가족이 캠핑 등의 야외활동과 레저스포츠를 즐기던 터라 마당이 있는 단독주택을 선택한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다. 재빨리 나주에 형성되어 있는 여러 단지들 중 한 군데를 선택하여 부지를 정한 뒤,집짓기를 시작했다.

대지는 단지 내 경사지의 제일 위쪽에 위치하고 있다. 정면으로 건너편의 강과 산이 훤히 보이는 좋은 뷰가 가장 큰 장점이다. 단지 자체가 계단식으로 구성되어 있어 대지별 프라이버시 보호가 확실한 점도 이곳을 선택한 큰 이유 중 하나였다. 여러 조건들을 반영하여 잡게 된 콘셉트는 크게 세 가지. '전망을 고려한 발코니가 있을 것', '모던 스타일을 중심으로 포인트가 있을 것', '층간의 오픈 공간을 통하여 소통할 수 있는 집이어야 할 것'이다.

외관은 심플한 본체 매스에 바깥을 자유로이 내다볼 수 있는 2층 발코니로 변화를 주었다. 또한, 하얀 바탕과 대비를 이루도록 블랙 컬러강판과 전벽돌 타일을 사용해 강조하였다.

인테리어에도 모던 스타일을 충실히 실현하도록 노력했다. 거실과 주방 사이의 벽체를 목재로 꾸미되, 천장까지 이어지게 디자인하여 일체화된 이미지로 완성했다. 거실의 개방성을 확보하기 위해 외부로의 공간 확장을 도와주는 폴딩도어를 설치한 것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주방은 널찍한 식탁용 테이블을 위주로 역시나 목재의 이미지가 혼용된 재질의 가구를 적절히 배치하여 안정감 있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2층의 자녀방은복층구조로 계획하여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아이들의 상상력을 더해주는 역할을 기대했다. 또 다른 자녀방은 거실 쪽에 창을 두어 방 안에서도 항상 바깥 경치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아이들을 위한 건축주의 세심함은 외부 데크에서도 드러나는데, 아이들의 모래놀이터도 만들고 여름에는 수영장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아래층의 거실이 내려다보이는 위치의 2층 간이서재는 벽난로의 온기를 쬐면서 책을 읽을 수 있는 알짜배기 공간이다. 또한 2층의 세면실에는 1층 다용도실로 연결되는 세탁물 슈트를 설치하여 편의성을 높였다.

모던한 외관과 인테리어뿐만 아니라 집 안 곳곳에 녹아든 실속 있는 아이디어들이 빛을 발하는 주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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