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 손질법, 꼭지부터 따면 비타민C가 줄줄?

허다민 헬스조선 인턴기자 2015. 4. 29.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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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한 빨강에 새콤달콤한 맛으로 인기가 많은 딸기는 과육이 약해 무르기 쉽다. 딸기는 보관도 어렵지만 손질을 잘해야 제대로 된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다.

딸기 속 비타민C는 레몬의 2배, 사과의 10배나 된다. 비타민C는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피로를 풀어주며 면역력을 높인다. 특히 비타민C는 항산화효과가 높아 정상 세포를 공격해 노화를 촉진하고 병을 일으키는 활선상소를 없애는 역할을 한다. 딸기의 붉은색은 안토시아닌이라는 천연색소인데, 안토시아닌은 항산화효과가 높아 암 예방에 도움이 되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심혈관 질환 위험을 줄여준다. 안토시아닌은 농도가 짙을수록 색이진해지기 때문에 딸기를 고를 때에는 색이 선명한 게 영양분이 더 많다.

딸기에 비타민C가 풍부하지만 잘 못 손질하면 앉은 자리에서 비타민C가 줄줄 샐 수 있다. 딸기를 씻을 때에는 30초 이상 물에 담그면 안 된다. 비타민C는 물에 잘 녹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오래 담궈두면 비타민C가 흘러나오고 단맛도 빠진다. 또 딸기 꼭지는 다 씻고 나서 잘라내야 한다. 꼭지를 떼어낸 후 씻으면 비타민C가 쉽게 유출되기 때문이다.

임신부라면 딸기를 충분히 섭취하는 게 좋다. 임신 초기에 엽산이 부족하면 태아에게 뇌 이상, 기형 등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임신부는 엽산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농촌진흥청의 자료에 따르면 딸기 100g에는 약 127mg의 엽산이 들어 있다. 딸기가 여성의 심장병 위험을 낮추는 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미국 하버드대 보건대학원 에릭림 박사팀은 25세~42세의 여성 9만 3600명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딸기나 블루베리를 일주일에 3회 이상 섭취한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심장질환에 걸릴 확률이 32%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딸기의 영양소를 제대로 섭취하려면 과일 그 자체로 먹는 게 좋다. 딸기를 가열하거나 가공하면 안토시아닌이 파괴된다. 딸기는 1회에 10개씩, 하루에 2번 섭취하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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