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 취하 목적 아냐..하차는 제작진 뜻" 고개숙인 옹달샘(종합)

2015. 4. 28.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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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개그맨 장동민, 유세윤, 유상무 등 일명 '옹달샘'이 막말 논란 파문에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했다.

세 사람은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정말 죄송하다. 어떤 말씀을 드려도 부족하다는 걸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고 사과했다.

장동민은 팟캐스트(인터넷방송의 일종)에서 물의 발언이 나오게 된 상황을 되짚으며 "방송이란 틀을 벗어나 저희들이 방송을 만들어 가고 청취자들과 가깝게 소통하며 즐거움을 느꼈고, 더 많은 분들에게 큰 웃음 드리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그렇게 웃음만을 생각하다 보며 서로가 내뱉는 발언이 세졌고, 자극적인 소재, 격한 말들을 찾게 됐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 웃음이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 것이란 생각은 하지 못했다. '재미있으면 되겠지'란 안일한 생각을 가졌다"면서 "경솔한 태도에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재차 사과했다.

▲ 삼풍백화점 참사 생존자 언급 "고개 숙여 사과"

장동민은 "특별히 언급하고 싶은 부분은 부족한 언행을 통해서 본의 아니게 상처 입은 당사자와 가족들에게 사죄드린다"고도 했다.

팟캐스트에서 '오줌을 먹는 동호회'의 창시자로 삼풍백화점 참사 생존자를 언급해 생존자 A씨로부터 명예훼손 및 모욕 등의 혐의로 최근 고소 당한 장동민은 "당사자들께 죄송한 마음 알리고 싶었다. 당사자 분 연락처는 알 수 없어 법적대리인인 변호사를 찾아뵈려고 했는데 연락이 안 되고 부재 중이라 만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소 취하 등의 목적은 절대 아니다. 사과의 마음 전해드리고 싶었다"며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고 처벌이 있다면 달게 받겠다"고 강조했다.

▲ "방송 활동은 제작진 뜻 따를 것"

향후 방송 활동에 대해선 "생각을 많이 하고 고민도 많이 했다. 하지만 저희가 지금 촬영을 해놓은 분량도 많이 있고, 그 부분에 대해서 하차를 하겠다 계속 하겠다 말씀 드리는 것 또한 많은 분들에게 결례가 되고 실례가 될 것 같다"고 했다.

장동민은 "저희가 하차에 대해 논할 수 있는 것 자체가,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 방송사 제작진 뜻에 전적으로 맡긴다. 겸허하게 모든 것 받아들이겠다"면서 "기회 주신다면 다시 성실하게 하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관계자들과 여러분 뜻에 맡기겠다"도 전했다.

유상무도 "지금 찍어놓은 프로그램 등 그런 것에 대해선 어떠한 무엇이든 겸허하게 받고 달게 받을 생각"이라고 언급했다. ▲ 유세윤 "사태 심각성 모르고 가볍게 여긴 점 사죄"

막말 논란 초반 SNS 댓글 등에서 이번 사태를 가볍게 인식하는 태도를 보여 구설에 올랐던 유세윤은 "충분히 그 부분에 대해 인정한다. 사과도 너무 늦었고, 그리고 상대방의 상처와 아픔을 모르고 사태의 심각성도 몰랐다. 그저 가볍게 여겼던 것도 진심으로 사죄 말씀 드린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 향후 봉사활동?

이날 취재진이 향후 봉사활동 계획이 있는지 묻자 유상무는 "어떤 방법으로든 속죄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며 "사실 저희 셋이 그런 일도 많이 하자고 얘기를 해왔다. 앞으로도 어떻게든 용서해주시는 그날까지 열심히 잘못에 대한 모든 걸 하겠다"고 말했다.

'옹달샘'으로 불리는 장동민, 유세윤, 유상무 등 세 사람은 지난해 팟캐스트에서 한 발언이 최근 대중에 알려지며 논란이 불거졌다. 여성 비하, 삼풍백화점 참사 생존자 모욕, 장애인 희화화, "마음에 드는 여성을 데려오면 환각제를 구비해 놓겠다" 등 수위를 넘는 발언이 잇따라 드러나며 비난 여론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됐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NO.1 뉴미디어 실시간 뉴스 마이데일리( 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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