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유격수' 김하성, 강정호 그림자 지우기 시작
[스타뉴스 목동=국재환 기자]
넥센 김하성. /사진=뉴스1 |
넥센 히어로즈의 유격수 김하성(20)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로 떠난 강정호(28)의 그림자를 본격적으로 지워가고 있다.
김하성은 28일 서울 목동구장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 8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김하성은 팀이 0-1로 뒤진 상황에서 롯데 선발 이상화로부터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비거리 120m, 시즌 6호)을 쏘아 올리는 등, 3타수 1홈런 1볼넷 2타점 1득점으로 존재감을 발휘했다. 또한 팀도 6회말 터진 유한준의 역전 투런 홈런을 앞세워 8-4로 역전승을 거뒀다.
올 시즌을 앞두고 넥센은 유격수 공백을 고심할 수밖에 없었다. 바로 지난해 40홈런을 때려낸 유격수 강정호가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의 피츠버그로 떠났기 때문이었다. 홈런도 홈런이었지만 타율 0.356, 117타점을 올린 강정호의 생산력과 수비력을 메우기는 쉽지 않아 보였다.
그러나 김하성이 이 공백을 메우고 있다. 약관에 불과한 김하성은 지난해 60경기에 백업과 선발을 오가며 타율 0.188, 2홈런 7타점을 기록했다. 나이도 어렸지만 1군 무대에 좀 더 검증이 필요했기 때문에 '과연 김하성이 강정호의 공백을 메울 수 있을까'라는 반응이 줄을 이었다.
하지만 김하성은 현재까지 그 우려가 기우였음을 증명하고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김하성은 0.314의 타율을 기록했고, 동시에 5홈런 14타점을 올리며 유한준(7홈런), 박병호(6홈런)의 뒤를 이어 넥센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때려냈다. 그리고 타점 부문에서도 박병호, 유한준, 윤석민(이상 19타점)의 뒤를 이을 정도로 일취월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물론 수비는 아직 좀 더 보완이 필요하다. 김하성은 이날 경기 전까지 202이닝을 소화하며 5개의 실책을 범했다. 또한 이날 경기에서도 2회초 1사 만루 김문호의 깊숙한 파울 플라이를 잘 처리했지만, 미숙한 후속 플레이로 인해 홈으로 뛰어든 강민호를 잡아내지 못하는 등 아쉬운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현재 김하성의 수비 이닝은 팀 내에서 가장 많다. 하지만 5개의 실책은 팀 내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그리고 리그 전체를 놓고 봐도 김하성은 삼성의 구자욱, SK의 김성현, 두산의 김재호 등과 함께 가장 많은 실책을 범한 선수에 이름을 올린 상황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나이도 어린데다 발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수비 역시 발전의 여지가 많다고 볼 수 있다. 염경엽 감독도 김하성의 성장 가능성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공수에서 서서히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김하성의 성장이 어디까지 이어지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목동=국재환 기자 jk_ku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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