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도 OK' 두산 민병헌, 유일한 4할타자 위용 과시

2015. 4. 28.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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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민병헌의 질주가 이어졌다.

두산 민병헌은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 경기서 3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4타수 2안타(1홈런) 2득점 1타점을 기록한 민병헌의 중간성적은 63타수 26안타 타율 0.413 4홈런 18타점 15득점.

쾌속질주다. 민병헌은 올 시즌 허벅지 통증에 시달리면서 몇 차례 빠졌다. 그러나 4월 말 들어 다시 정상적으로 출전 중이다. 아직도 몸 상태는 100%가 아니다. 하지만, 타격감은 전혀 떨어질 생각을 하지 않는다. 지난해 타율 0.345 12홈런 79타점으로 생애 최고 활약을 선보였던 민병헌. 지난해를 기점으로 완전히 타격 애버리지가 한 단계 올라간 모습.

부상으로 출전과 결장을 반복했던 민병헌은 그동안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 26일 잠실 KIA전서 5타수 1안타를 기록, 마침내 제도권에 등장했다. 안타는 1개밖에 치지 못했지만, 5번 타석에 들어서면서 규정타석을 극적으로 채운 것. 현재 장외 4할 타자는 몇명 있지만, 제도권에 들어온 공식적인 4할타자는 민병헌이 유일하다.

이날 4타수 2안타로 타율을 0.413까지 끌어올렸다. 정성훈(LG)이 26일까지 타율 0.370, 유한준(넥센)과 이재원(SK)이 26일까지 0.359를 때렸으나 민병헌과의 간격은 벌어진 상황. 결국 민병헌이 당분간 꾸준하게 출전할 경우 4할과 함께 타격1위 자리도 지켜갈 수 있을 듯하다. 물론 현 시점에서 올 시즌 민병헌의 타격왕 혹은 4할 달성 여부를 따지는 건 무의미하다. 아직 시즌 초반이라 표본이 너무나도 적기 때문.

다만 좋지 않은 컨디션 속에서도 꾸준한 노력과 연구로 좋은 타격을 하고 있는 것 자체는 높게 평가를 받아야 마땅하다. 4회 좌선상 2루타에 이어 6회에는 볼카운트 1B1S서 이성민의 3구 143km 직구를 공략, 비거리 120m 좌월 투런포를 쳤다. 시즌 4호. 약간 높은 공을 감각적으로 잡아당겼다. 민병헌의 타격 테크닉이 집약된 장면.

더구나 이날은 3번타자로 나섰다. 3번 붙박이 김현수가 가벼운 손목 통증으로 결장했기 때문. 하지만, 김태형 감독은 걱정할 이유가 없었다. 상대가 전력이 약한 KT라서가 아니라, 3번을 맡을 수 있는 파괴력을 갖춘 플랜B가 있기 때문. 이날 전까지 민병헌은 1번타순에서 53타수 22안타 타율 0.415, 3번타순에서 5타수 2안타 타율 0.400이었다. 타순을 가리지 않고 맹활약.

민병헌이 언제까지 4할을 유지할 것인지, 타격선두를 언제까지 지켜나갈 것인지도 두산 야구를 보는 관전포인트다.

[민병헌.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NO.1 뉴미디어 실시간 뉴스 마이데일리( 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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