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밀하게 범행..전국 돌아다닌 '10대 절도단'

2015. 4. 2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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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0대들의 범죄가 갈수록 조직적이고 대담하고 그 수법도 치밀해지고 있습니다. 떼를 지어 전국을 돌며 무차별적으로 절도 행각을 벌인 10대 20여 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UBC 이준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야심한 시간, 남자 3명이 가게 앞을 서성입니다.

1명이 망을 보는 사이, 나머지 2명은 반대편으로 가 발을 몇 차례 구르더니, 날아 차기로 창문을 깨고 들어갑니다.

16살 박 모 군 등 10대 가출청소년 21명은 이 같은 수법으로 전국 8개 도시를 돌며 식당과 편의점 등을 털었습니다.

지난달부터 한 달 만에 무려 78차례나 절도 행각을 벌였는데, 훔친 차량과 금품은 모두 3억 원이 넘습니다.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만 골라 훔쳐 탔고, 면허도 없이 과속을 일삼아 교통사고도 5차례나 냈습니다.

이들이 실제 훔쳐 타고 다니던 차량입니다.

이들은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2~3일에 한 번씩 차량을 갈아타는 치밀함도 보였습니다.

중학교 선·후배 관계인 이들은, 소수로 조를 나눠 범행했고, 통신기록을 남기지 않는 등 수법도 치밀했습니다.

[오상팔/울산남부경찰서 강력3팀장 :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서 휴대폰 유심칩을 빼고 SNS로 서로 연락을 하고 그렇게 범행을 하였습니다.]

경찰은 16살 박 모 군 등 3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18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영관 U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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