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감독 "마약야구? 나는 중독 안됐는데"

나유리 2015. 4. 28.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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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광주, 나유리 기자] 승승장구하는 한화 이글스를 두고 '마리한화'라는 유행어까지 등장했다. '야신' 김성근 감독이 펼치는 야구가 '마약'만큼 강한 중독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주말 SK와의 홈 3연전을 모두 쓸어담은 한화는 어느덧 5할 승률에서 +2로 공동 4위까지 올라섰다. 몇년간 최하위권에서 헤매던 한화의 놀라운 반전이다. 이때문에 최근 한화의 인기가 무섭다. 홈 경기도 여러차례 매진됐고, 중계 방송사들은 1순위 중계권을 따내면 주저하지 않고 한화 경기를 외친다.

김성근 감독은 '마약야구'라 불리는 것에 대해 알고있느냐는 질문에 "나는 하나도 중독되지 않았다"며 고개를 갸웃에 웃음을 자아냈다. "SK와의 3연전을 모두 이긴 것은 팀의 운때문"이라는 김 감독은 "내심 3연전을 모두 내줄까봐 걱정을 했었다. 우리 선발이 3명 모두 썩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침 SK가 안좋을때 우리를 만났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김성근 감독은 선수들의 달라진 '승부욕'만큼은 후한 점수를 매겼다. "예전에는 상대팀의 상태가 안좋을때 만나도 못잡았던 것 같다. 하지만 요새 우리 아이들은 상대에게 덤빌 줄 안다. 그건 분명 좋은 방향"이라고 덧붙였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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