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대학리그] '더블 박' 박지훈-박재한, 달리는 중앙대 농구의 핵심

윤초화 2015. 4. 28.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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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윤초화 기자] 중앙대의 '더블 박' 박지훈과 박재한이 달리고 있다.

박지훈과 박재한이 앞선을 지키는 중앙대는 28일 중앙대학교 안성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15 남녀 대학농구리그 한양대와의 경기에서 85-78로 승리했다. 중앙대는 이날 승리로 이번 시즌 한양대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높이의 우위를 가진 한양대를 무너뜨린 원동력은 중앙대의 스피드였다.

이날 중앙대는 박재한(17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과 박지훈(22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두 명이 가드가 경기를 이끌었다. 빠른 발을 가진 두 가드는 공만 잡으면 달렸다. 육상 농구의 원조라 불리는 한양대도 중앙대의 달리는 농구에 학을 뗐다. 두 선수가 빠르게 경기를 지휘하자 중앙대는 손쉽게 한양대의 수비를 따돌릴 수 있었다. 덕분에 높이의 열세도 극복했다. 한양대가 골밑의 높이를 내세우기도 전에 중앙대는 공격을 마무리했다.

특히 박재한의 스피드는 칭찬할만했다. 박재한은 이날 1쿼터부터 득점포를 가동했다. 경기 초반 끌려가던 중앙대를 위기에서 구해낸 선수는 박재한이었다. 박재한은 1쿼터에만 11점을 뽑아냈다. 한양대의 지역방어를 깨는 박재한의 외곽포로 중앙대는 잠자던 공격력을 깨웠다. 이후 1쿼터와 같은 득점력은 나오지 않았지만 리바운드와 어시스트, 경기 리딩 등으로 팀 승리에 기여한 박재한이었다.

박재한이 3쿼터 초반 부상으로 벤치로 나간 사이 중앙대는 한양대의 추격을 내줬다. 한양대는 박재한이 없는 틈을 타 한상혁이 득점을 가동했다. 그러나 박재한이 다시 코트에 복귀하자 중앙대의 속공이 살아났다. 박재한은 박지훈과 노련하게 팀을 리딩했다. 박재한의 빠른 트랜지션은 중앙대의 속공 득점 기회를 만들었고, 김국찬과 박지훈이 연속 3점슛을 꽂아 넣었다.

박재한이 리딩에 힘쓰는 사이 득점은 박지훈이 담당했다. 박지훈은 경기 내내 자신보다 훨씬 큰 한준영을 상대로 탄력을 이용한 리버스 레이업슛 등으로 득점을 만들어냈다. 또한 위기 때마다 3점슛을 만들어내며 중앙대의 분위기를 이끌었다. 4쿼터에도 박지훈은 힘을 냈다. 한상혁과 한준영이 중앙대를 위협했다. 그러자 박지훈이 멋진 어시스트로 이우정의 득점을 도왔고 득점까지 올리며 중앙대를 위기에서 구해냈다.

박지훈과 박재한이 이끄는 중앙대의 빠른 농구는 양형석 감독의 작품이었다. 지난 시즌과 달리 중앙대는 스피드를 이용한 패싱 게임에 재미를 보고 있다. 선수들은 오랫동안 드리블로 시간을 끌기보다는 패스로 기브 앤 고(Give and Go)를 시도하며 상대 수비를 깨고 있다. 보기 좋은 변화였다. 덕분에 중앙대는 2년 연속 플레이오프 탈락의 수모를 씻을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사진 = 바스켓코리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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