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태 감독, "나지완 처방? 고민 많이 하겠다"

2015. 4. 28.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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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선호 기자]"고민 많이 하겠다".

김기태 KIA 감독이 부진에 빠진 4번타자 나지완을 놓고 고민에 빠졌다. 기다리겠다고 약속했던 100타석까지는 단 세 타석 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직까지는 나지완에 대한 신뢰를 보내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 부진이 이어진다면 모종의 변화도 예상되는 상황이다.

나지완은 개막 이후 한 달동안 풀타임으로 출전해 97타석 89타수 타율 1할8푼, 1홈런, 5타점에 그치고 있다. 장타율은 2할2푼5리이다. 홈런과 2루타 1개가 있을 뿐이다. 특히 4번타자의 덕목 가운데 하나인 득점권 타율은 1할의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해결사 노릇을 못하고 있다.

김 감독은 2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가 취소된 가운데 취재진과 간담회 자리에서 나지완의 기용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웃으면서 "오늘은 경기도 취소됐는데 오늘은 그냥 갑시다"면서 손사래를 쳤다.

아무래도 가장 고민스러운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김 감독은 "크게 생각하는 부분도 있고 개인적인 생각도 있다. 고민 많이 해보겠다"고 짧게 밝혔다. 이제는 무작정 기다리기 보다는 무언가 조치를 하겠다는 의중을 슬쩍 내비친 것이다.

김 감독이 100타석을 기다리겠다는 것은 한 달 정도면 충분히 회복할 수 있다고 내다봤기 때문이다. 나지완이 슬로스타터라는 점도 있었다. 그러나 부진에서 계속 벗어나지 못하면서 중심 타선의 파괴력과 득점력에 주름살이 깊어졌고 5할 승률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일단 이번 주중 한화전, 길게는 주말 SK전까지는 지켜볼 것으로 보인다. 만일 부진 탈출 신호를 보인다면 믿음은 계속될 것이다. 그러나 부진이 이어진다면 나지완이 시간을 갖고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줄 수도 있다. 다른 선수들의 눈도 있는 만큼 계속 기회를 주기는 어려운 점도 있다. 나지완이 이번주 반전의 실마리를 찾아 김감독의 고민을 해소할 것인지 팬들의 눈이 쏠리고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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