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이 밝힌 6년만의 4월 승률 5할 비결

입력 2015. 4. 28. 17:59 수정 2015. 4. 28.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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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선호 기자]"이젠 우리 애들이 덤벼들어 승리할 수 있다".

한화는 28일 예정된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인 KIA와의 경기가 비로 취소되면서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4월 5할 승률을 확정했다. 12승 10패를 기록중이라 남은 2경기를 지더라도 5할 승률을 지키기 때문이다. 지난 2009년 이후 무려 6년만의 기쁨이다.

한화는 매년 개막 한 달을 우울증에 걸리게 만들 정도로 답답한 행보를 펼쳤다. 그러나 올해는 투타에 걸쳐 만만치 않는 경기력과 선수들의 근성있는 플레이, 김성근 감독의 치밀한 용병술까지 더해지며 12승(10패)을 거두었다. 지난 주말에는 SK를 상대로 첫 스윕까지 달성해 화제를 모았다. 더욱이 아직 신생구단 kt와 대결이 없는데도 이런 성적을 거두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28일 챔피언스필드에서 만난 김성근 감독은 운으로 돌렸다. 그는 "1년을 전체로 본다면 팀의 운이라는게 있다. 상대팀도 좋을때와 나쁠때가 있는데 안좋을때 우리를 만났다. 지난 주말 SK 3연전을 이겼는데 SK가 나쁠때 우리를 만났다. (오늘처럼) 적당히 비가 온 점도 있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도 김 감독은 "그래도 우리 애들이 덤벼들어 승리를 했다. 이것이 팀으로서 좋은 방향이 아닌가 싶다. 그 전에는 덤벼들어도 이기지 못했다"면서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팽팽한 승부를 벌이면서 역전승을 거두는 경기력을 칭찬한 것이다.

개막 한 달동안의 성과에 대해서도 밝혔다. 김감독은 "중심 타선이 확실해졌다. 이용규와 3~5번이 확실해졌다. 김회성도 자기역할을 해주고 있다. 그동안 5~6번이 약했는데 적절하게 잘 움직여주고 있다. 나도 선수들의 특성을 알게 됐다. 이런 저런 상황에서 선수 기용을 어떻게 할 지 알았다"고 설명했다.

마운드에서는 불펜의 듀오 권혁과 박정진을 거론했다. "권혁이 확실해진 것도 수확이고 박정진도 잘해주고 있다. 두 쌍두 마차가 있으니까 5회 또는 6회까지 막는다면 해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작년 가을에는 불펜으로 송창식, 안영명, 권혁, 윤규진으로 생각했다. 여유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초반 계산이 어긋난 점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는 수비력이 좋아지면서 박빙의 승부에서 강해진 점도 수확으로 꼽았다. 김 감독은 "타이트한 경기를 가져오는 이유는 수비쪽이 컸다. SK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이성열을 좌익수로 기용하려고 했지만 수비를 생각해 송주호를 택했다.2회1사 1,2루에서 안타가 나올때 주자를 3루에서 멈추게 만든 효과가 있었다. 아주 큰 장면이었다. 이때 점수를 주었다면 우리가 힘들었을 것이다. 김태균도 파울을 걷어내는 등 수비가 좋아졌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

<사진>광주=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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