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유망주 정현 "올해 메이저 본선 1승이 목표"

2015. 4. 28.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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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한국 남자테니스 사상 두 번째로 세계 랭킹 100위 내에 진입한 정현(19·삼성증권 후원)이 올해 그랜드 슬램 대회 본선에서 승리 소식을 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7일 발표된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랭킹에서 지난주보다 19계단 오른 88위를 기록한 정현은 28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자리에서 "올해 100위 안에 들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시즌을 시작한 것은 아니지만 기분이 좋다"며 "올해 메이저 대회 본선에서 1승을 거두는 것이 남은 목표"라고 말했다.

정현은 27일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에 끝난 ATP 서배너 챌린저(총상금 5만 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해 랭킹 포인트 80점을 획득, 이형택 이후 두 번째로 세계 랭킹 100위 안에 진입한 한국 남자 선수가 됐다.

다음 달 초 시작하는 ATP 부산오픈 챌린저에 출전하기 위해 귀국한 그는 "사실 이 정도로 빨리 100위 벽을 넘을 줄 몰랐다"며 "서배너 챌린저는 100위가 사정권 안에 들어와 더 악착같이 했던 것 같다"고 웃었다.

한국 선수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것은 이형택의 36위다.

정현은 "이형택 원장님이 한국 테니스의 전설로 활약하시면서 세운 기록인데 36위도 넘어서고 그다음 목표를 설정하고 싶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세계 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를 닮고 싶다는 그는 "정신력도 뛰어나고 경기 스타일도 화려한 점도 멋있고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정현은 최근 약 5주간 미국에 머물면서 ATP 투어와 챌린저 대회에 출전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그는 "세계 랭킹 10위 내에 들었던 선수와 두 차례 경기해서 모두 졌지만 그래도 많은 것을 배웠다"며 "큰 대회 경험도 쌓을 수 있었던 의미 있는 기간이었다"고 자평했다.

정현은 지난달 토마시 베르디흐(7위·체코), 이달 초에는 세계 랭킹 7위까지 올랐던 페르난도 베르다스코(37위·스페인)와 싸워 비교적 좋은 경기 내용을 선보였다.

5월 프랑스오픈, 6월 윔블던 등 한국 선수들에게 비교적 낯선 클레이코트, 잔디 코트 대회를 앞둔 그는 "아무래도 국내에 많이 있는 하드 코트가 편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렇다고 잔디나 클레이코트를 껄끄러워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2013년 윔블던 주니어 단식에서 준우승했고 이번에 우승한 서배너 챌린저는 클레이코트 대회였다.

정현은 "아시아권 선수들이 클레이코트에 약하다는 말도 있지만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프로필에 키가 183㎝로 돼 있는 그는 '키가 더 큰 것 같다'는 말에 "아직 재보지 않아 모르겠는데 이번에 다시 한 번 측정해볼 생각"이라며 웃었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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