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와 재대결' 어깨 무거운 '매드범' 범가너

스포츠팀 입력 2015. 4. 28. 17:02 수정 2015. 4. 28.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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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V NEWS=문영석 기자] 지난 23일(이하 한국 시간) 올 시즌 첫 MVP 맞대결에서 승패를 가리지 못한 매디슨 범가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가 또다시 만난다.

범가너는 2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5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27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나설 예정이었던 범가너는 이날 경기가 우천 취소돼 등판 일정이 하루 미뤄지며 또 한 번 커쇼와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두 MVP가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친 지난 23일. 커쇼는 6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9탈삼진, 커쇼보다 한 타자를 더 상대한 범가너는 6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으로 두 선수 모두 2실점을 기록했다. 두 선수는 이날 승패 없이 마운드에서 내려왔고 경기는 샌프란시스코의 3-2 승리로 끝이 났다.

두 선수의 시즌 초반 분위기는 비슷하다. 각각 4차례 선발 등판에서 1승 1패를 거뒀지만, 4.63의 범가너와 4.07의 커쇼는 이름값에 걸맞지 않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두 선수 모두에게 호투가 필요한 상황이다.

어깨가 무거운 선수는 범가너다. 시즌 초 맷 케인과 제이크 피비의 부상으로 선발진에 구멍이 난 샌프란시스코. 3차례 선발 등판에서 호투를 펼친 팀 린스컴도 이날 다저스와 3연전 첫 경기에서 4이닝 8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하며 팀의 3-8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8승 12패를 기록한 샌프란시스코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해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을 합해 270이닝을 소화한 범가너에게 쉴 틈은 없다. 커쇼와 맞대결에서 패하면 3차전에 잭 그레인키가 등판하는 다저스에 3연패를 당할 가능성이 큰 상황. 지난해에는 2013시즌보다 870개가 많은 4074개의 공을 던지며 지나치게 많은 투구수를 기록했음에도 올 시즌 그가 짊어져야할 짐의 무게가 더 무겁다.

범가너는 시즌 개막을 앞두고 MLB.com과 인터뷰에서 "올 시즌 목표는 월드시리즈 2연패, 그것뿐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사이영상을 비롯한 그 밖의 것들은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이다"라고 말한 범가너. 커쇼와 맞대결 못지않게 팀 분위기 반전을 위해 다저스전 승리가 절실하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완봉승을 거두고 이틀 뒤 7차전에서 '5이닝 세이브'를 기록, 자신의 세 번째 월드시리즈 우승과 MVP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범가너.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 MVP와 사이영상을 동시에 거머쥔 커쇼와 재대결이 야구팬들의 관심을 끈다.

[사진] 매디슨 범가너 ⓒ Gettyimages

[영상] 커쇼 vs 범가너 재대결 ⓒ SPOTV NEWS 김용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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